어제 오후 벼르고 벼르던 COEX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1. 규모 : 태평양관과 인도양관 모두가 행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중 태평양관은 일반 출판사가 대부분 나와 있고, 지도, 잡지, 무크지를 만드는 곳, 그리고 성인을 위한 책과 어린이를 위한 책을 모두 만드는 업체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직진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인도양홀과 인접한 공간에 art book 전시장이 있습니다.
책이라고 하기엔 꽤 다양한 실험작들이라서 art구나 싶은... 그런 공간인데 지난 해 이런 실험적인 공간이 한 부스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꽤 넓게 차지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전시도 진행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여건상 하루 종일 돌아보지 않으면 다 못 볼 확률이 큽니다...)

2. 어린이용 전시공간 : 인도양 홀쪽으로 있던 어린이책 코너 우측 앞에는 '볼로냐 어린이도서상 수상작' 코너가 있습니다. 전시된 책은 유리관 속에 들어 있어서 볼 수만 있습니다.

전면에 배치된 공간들은 대부분 전집류 교재를 그것도 방문판매로 판매하는 업체의 부스들입니다.
책이 더욱 좋아지고 화려해지고 ... 그랬구나 싶은데 어쨋든 80~90여권씩이나 하는 세트라서 가격대가 무척 비쌉니다. 할인률을 제법 제공하긴 하지만 단행본보다 전집류를 앞쪽에 배치하였다는 것이 꽤 맘에 걸리는 부분이더군요.

처음에 맘에 든 것을 덜컥 사는 실수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정보를 노출할 경우 그 댓가로 동화책을 줍니다. ^^;;
각 부스마다 샘플 확보를 위해 몽땅 등록했더니... 오는 길에 책 한 권 안 사고도 꽤 묵직하더구요...^^;;

3. 일반 책코너는 나름대로 활발하지만 예전에 비해 꽤 사람 수가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하시는 경우도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 구매(기십만원대에서 수만원대로)로 유형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박람회에서는 책을 보고 요즘 어떤 유형의 책이 나오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실제 구입은 배송까지 가능한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힌트 : 구간 도서들 할인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30% 정도...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신간 10% 할인인 경우도 구간 도서와 함께 구입하면 그냥 구간 할인율에 맞춰주시기도 하더군요. 암암리에 진행되는 비밀인 듯 하니 구입하실 때 같이 할인해주시면 안 되는지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올리려던 글이 너무 늦어졌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보실 분들께서는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늘이 마지막이고, 시간은 6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

- 은반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