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어린이와 그림책'(마쓰이 다다시 저, 이상금 엮음, 샘터사)을 읽고 있습니다.
버스로 다섯 정거장, 지하철로 두 정거장 정도 거리라서 차를 타고 오가는 동안 읽는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생각할 '꺼리'를 만날 수 있어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오늘 아침 그림책 이야기를 읽다가 만난 것은 "성장"에 대한 생각입니다.
C. S. 루이스는 "나니아 나라 이야기"라는 판타지 동화를 써서 아이들에게 상상의 힘을 불러 일으켜준 작가입니다. 그에 의하면 "성장"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어려서부터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이테를 늘려가듯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피를 하나씩 벗어버리고 변태하듯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옷을 갈아 입듯 자라고, 또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훌쩍 변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두 과정 중 진정한 성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나이테'를 늘려가듯 나를 키워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아이를 생각하기 전에 난 어떤 유형으로 성장한 것인가 좀더 진지하게 돌아보지만 실제로 내가 나이테를 늘려온 것인지(물론 이건 몸의 사이즈가 불어난 것을 의미하진 않는 것이겠지요. 위로든 옆으로든... ^^;;) 아니면 옷만 훌쩍 바꿔 입은 것인지...
그리고 내 아이에겐 어떤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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