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살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 아들 이야기를 좀 하자면 40개월 쯤 cbs영재 교육원 (본원이 아니고 학술원입니다) 에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정확한 수치로 나오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으나 상위 10%안에는 든다고 하길래 (본원은 3%미만인 아동들을 가는 곳임)지방의 cbs학술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땐 제 아들이 그 수업을 가장 좋아해서 다른 교육비가 나가는게 없어 아들이 좋아하는 것 한가지만 해주자는 맘으로 다닌 것이 지금까지 계속다니게 되었는데 요즘 학술원에서 하는 수학과목이 어렵다고 하는 아들을 볼때면 여기를 계속다녀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수학만 어렵고 다른 것은 재미 있다고 하는데 영재란 개념이 저에겐 아직 없는 상태에서 어떤 목표도 없이 이 수업을 계속 받아야 할지......여간 고민이 되는 것이 아니네요.제가 알고 있는 영재는 적어도 상위 3%안에 들어가는 아동인데 지금까지 학술원에 보낸 것은 아들이 좋아해서인데 수학 과목 때문에 가기 싫어하면 이 수업을 계속 받을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아까위서라도 이 난관을 이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창의력과 논리력이 다른아이들에 비해 조금나은 것도 학술원에서 공부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한 과목 때문에 다른 (좋아하는 사고력, 창의력부분의 수업)수업들을 그만 두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아직 일학년이라 다른아이에게 조금 쳐지면 자존심이 상해 그 수업이 싫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지금 저에겐 그런 문제보다 영재교육이란 것에 대해 확실한 교육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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