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아이에게 쓰는 쪽지

글쓴이 7세맘

등록일 2004-10-19 13:59

조회수 3,55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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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렸을때 생각하면 저도 공부하기 싫다고 땡땡이(?) 치던 생각이 납니다.
그땐 엄마가 무서워서 어쩔수없이 했었던것 같구요.
요즘 아이들 엄마 무서워하질 않는것 같아요.
우리 큰아인 올해 7살입니다. 혹시나 자식 자랑을 올린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
망설였었는데 한동안 제가 가졌던 고민과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경험담을 올릴까합니다.
올해 7살인 우리 큰아이는 지금 구구단을 압니다. 그렇다고 줄줄줄 외우는건 아니지만(물론 7살에 1-9단까지 줄줄 외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우와~)제가 기특하게 생각하는것은 저는 아이에게 구구단이란걸 한번도 가르쳐준적이 없습니다. 그냥 지속적으로 기탄수학과 사고력 수학으로 매일 문제를 풀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칠판앞에 나가기 싫어"란 책을 읽고 나선 뭔 생각을 했는지 "엄마, 나 구구단이 뭔지를 알았어" 하더군요.
"칠판앞에 나가기 싫어"란 책이 1-9단까지대해 나오는것이 아닌지라 의아해했지요.
그래서 "8곱하기 4는 뭔데" 했더니 "32"라고 대답하더군요. "9곱하기 5는"  좀있다 "45"
어~ 정말이네~~
그리고는 22곱하기 3을 계산하더군요.
혹여 자식자랑이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저는 집에서 우리 큰아이를 부를때 "수학박사"라고 부릅니다. 남편에게도 그렇게 시켰구요.
"수학박사 밥먹어요. 수학박사 이 닦아요~" 등등...
아이 수학을 가르치면서 제일 신경쓴 부분은요,
그날 그날 한 분량에 표시해놓고 항상 쪽지를 붙여놓습니다.
어제 아이 문제집에 붙여놓은 내용입니다.
"2004년  10월 18일, 오늘은 기분이 좋니? 유치원에서 재밌게 놀았구? 매일매일 하는 공부가 하기 싫지? 그래도 우리 수학박사가 잘해주고 있어서 엄만 너무 행복해.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
글쎄요, 아이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이가 그 쪽지에 "엄마, 사랑해요"라고 답장을 남길때도 있답니다. 매일 써야하는데 가끔 빼먹을때도 있지요. 하지만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결론은요, 아이는 혼자서 깨우쳐야한다는거지요.
시냇물이 강이되고 바다가 되듯이 하나부터 가면 언젠가는 아이 스스로 터득한다는겁니다.
우리 아이는 작년 가을부터 수학을 접했어요. 다른분들에 비하면 많이 늦지요.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않고 조금씩 해왔습니다. 그렇게해서 풀은 문제집만 몇권인지...^^;
조금만 기다려주시고요, 아이가 힘들어할때 엄마는 옆에서 잔소리(?)보단 사랑의 메시지를 주세요.
그 사랑은 정말 크게 돌아오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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