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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움 좀 부탁합니다
저희 아이 7세여아 입니다. 이제 글쓰기를 시켜보려합니다
책을 읽고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한문장이라도 느낌을 적어보게 하고 있습니다( 보름 남짓 됨)
그림은 책을 보고 나름대로 맘에 드는부분을 그리는데
글쓰기는 도통 방법을 모릅니다.
한번은 책 한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적어놓았길래 아래쪽에 저의 생각을 적어주었습니다
'거미줄에 나비가 걸린 모습을 참 잘표현하였구나
그런데 다음부터는 책을 보고 그대로 적지말고 유빈이의 생각을 적으면 좋겠다'
그 다음날은 한줄정도 그다음달은 두줄정도 ...점점 표현이 늘더군요
그때마다 아래쪽에 저의 느낌과 조언을 적어주었습니다
-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아이는 제글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이의 글중에 '책은 재밌었고요' 이말이 자주 들어갑니다
독서지도를 공부하는 옆집엄마에게 보여주었더니
엄마의 글을 남기지 마라고 하네요
- 아이가 엄마를 많이 의식하고 있는것같다고...
엄마가 보고 답글을 달기 때문에 자기 느낌을 표현하는데 부담을 느끼는것 같다고..
그말도 맞는것 같은데 조금씩의 조언이 없다면 아이의 발전이 없을것도 같고...
지적이 아니라 긍정적인말로 북돋워 주고자 꼬리를 다는것데 역효과가 날까요?
지금부터 학원으로 돌리거나 논술선생님을 붙여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쓴글중의 일부입니다 조언좀 부탁합니다
제목 : 엄지공주
' 책은 재밌었고요
내가 스스로 그린 그림을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두더지가 공주와 결혼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것은 아니에요
말풍선을 그렸더니 엄마가 만화 같대요.'
* 말풍선 : 만화처럼 엄지공주 머리위에 풍선그리고 글쓰고..
제가 쓴 답글 - 유빈이의 표현력이 날로 늘어나는구나. 너무 멋지다
다만 틀린그림을 지울때 깨끗이 지우면 그림이 더 깔끔하겠다
사랑한다 유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