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학교1학년 딸아이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안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안 할 수가 없더군요,1년 동안 딸 애는 2번의 생일 초대를 받았답니다.물론 생일 파티가 2번은 아니었지요.학기초에 몇번 있었는데,한 번도 초대된 적이 없고,2학기에 들어서서 2번 받은 겁니다.물론 몇 번의 생일 파티 중에 2번 이지요.학기 초에는 그냥 담담하게 이사도 왔고,어렸을떄의 친구도 없으니까 하고 가볍게 생각했답니다.두 아이의 엄마로서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는데,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고나 할까 저 스스로가 지금 많이 흔들리고 고민하고 있답니다.
며칠 전 저녁을 먹으면서 딸애가 그러더군요.선생님께서 놀이터에서 놀다 오라고 하면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은데,자기들끼리 우루루 뛰어가서 항상 뒤따라 가고,가서도 같이 시소도 타고 싶어서 나도 끼워달라고 하면 들은 척도 않하고 자기들끼리만 탄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놀이터에서 같이는 놀아도 자기만 다른 놀이기구를 타고 논다는군요.게다가 친하게 지낼거라 생각했던 한 아이는 딸애를 자기 맘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엄마하고의 친분관계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딴 친구들하고도 놀라고 했지만 참 황당하고 서글퍼지더군요.
애가 키가 작고 어려보여서 만만해보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조금있으면 겨울 방학인데,그동안 그런 일을 말을 안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애길 하니 그동안 신경 못써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그래서 안하려고 했던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던 겁니다.딸아이가 지금까지 생일 초대 받는 것을 부러워했을것을 생각해서 많이 친하지 않은 친구라도 오고 싶어하면 오라고 하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초대장을 안 받은 친구들도 모두 찾아와서 먹고 놀다갔답니다.안 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친구들이 찾아와준 것을 보니,또,오고 싶어했다는 것을 느끼고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친구사귀는데 도움이 되라고 생일파티를 해주었는데,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이렇게 해줘야 하나 하고 생각하니 참 한숨이 나옵니다.이건 부모가 해줘야 할 몫인가 하고 반문해보기도 하고,아니면 스스로 헤쳐나가게 그냥 뒀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또 한가지 학교 어머니회를 통한 모임도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친구 엄마들이 데려다주러 왔다가 잠시 얘기하고 놀다 갔는데,어느 순간 내가 아웃사이더같은 느낌도 들더군요.(전 어머니회를 안 하거든요) 여기가 아파트 단지라서 그런지 학원 보내는 것도 몰려가는 것 같고,휩쓸려서 학원 다니는 것이 싫어 적당히 핑계대고 거절하고 내 생각대로 공부는 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들이 딸애가 친구들과 사귀는데 있어서 힘든 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그 전에 물론 저도 딸애를 먼저 탓하건 했지요.네가 뭔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그럴거다라고 타이르고 주의를 주었답니다. 내 자식이 할 탓이라고 생각했는데,외적인 상황들도 무시못할 것 같더군요.
다른 엄마들 생각은 어떤가요.좋은 의견 보내주세요....







> 








가배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