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독서에 대하여...

글쓴이 깔깔마녀

등록일 2005-03-11 10:59

조회수 3,61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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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는 초딩가기전까지 책도 많이 읽지도 않았고
학습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는 사실 1학년때  도여대여와 여름방학동안 도서관 출근?으로
독서레벨이 확~ 올라간 경우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하늘이의 독서문제에 몇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더군요.
 
사실 음독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도 못했습니다.
 
분위기 만들자말자 다독으로
다독을 하다보니 속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경우입니다.
 
다시 말해 음독을 건너 뛰었다고 볼 수 있지요.
 
하늘이처럼 꼼꼼하지도 못하고 대충하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를 만들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음독을 하므로서 글자와 소리의 일정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가 있는거죠.
(전 사실 정신없이 책 많이 읽어주는것만으로도 감격 뿌듯 했지요.ㅠㅠ)
 
이런 과정을 1~2학년까지는 해주었으면 좋았을걸을...
우째우째하다보니 건너뛰어버린겁니다.
 
그러니까 3,4학년 시기인 묵독의 시작하는 단계를 앞당긴 꼴이었지요.

덕분에 긴 문장을 의미의 단위로 끊어 읽게되는
의미 중심의 글읽기 최초로 삐그덕거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실 3~4학년때 닥치는 대로 자기보다 수준높은 책들도 겁없이 읽고
배고픈 사자처럼 아무렇게나 채워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3~4학년때 독서의 기초 기능을 익히는 시기에 방대한 독서량만으로
만족했던 것 같아서 다시 생각해보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독보다 정독으로 좀 더 빨리 자리잡게 해주어야했었는데...
깊이있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어야했는데...
 
하늘이는요..
건성건성으로 휘리릭 자기가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챙겨갑니다.
머리, 꼬리 다 떼어버리고 자기맘대로 재해석버리는 것도 다반사고요.
그런 다독에서 얻은 정보나 지식... 의미조각들이
 걍~ 둥둥 떠다닌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덜렁거리는 남자아이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지요.
 
6학년되어 삐거덕거리는 국어와 독서능력을 보면
속독학원  무지 좋아하는 엄마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다독으로 만든 데이터베이스가 그 빛을 발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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