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월생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남자아이 입니다.
유예를 시키자니 아래 아이들보단 키도 크고 또 아래 아이들보단 위의아이들과 놀이 수준이 맞는것 같아 5세반을 다니다 새로운 유치원으로 옮겨주면서 바로 7세로 올려 보냈습니다.
뛰어나진 않아도 그런데로 잘 적응하면서 다녔고 졸업을 즈음해서 담임선생님께 진학을 논의드렸더니 앞에 나설때 좀 자신감이없긴하나 당연히 보내도 된다고 하시길래 용기를 얻고 입학을 시켰습니다.
평소 좀 겁이 많아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거나 잠깐이라도 집에 혼자 있거나 다른 친구집에 혼자가는 일등은 못하나 친구랑 짝을 지어주면 집에서 좀 먼 거리인 수영장에도 둘이 다녀올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다시 복직이 되면서 할머니가 3개월동안 돌봐주시고 난 후 아이가 그 전보다 훨씬 겁도 많아지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너무 커졌습니다. 제가 잠깐 어디를 다녀오러 나가면 계속 전화를 해대고 아빠와 같이 있으라고 하고 잠깐 슈퍼에라도 간다고 하면 자기도 꼭 같이 간다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같은 라인 아래층에 어학원이 생겨 그곳에 보냈는데 여섯층만 내려가도 되는곳을 매일 혼자는 못 간다고 울음바다여서 꼭 데려다 줘야하고 어디를 가든 갔다왔을 때 엄마가 집에 없을까봐 그걸 너무 나도 걱정합니다. 혼자는 학교에 못 가 근처 친구와 짝을 지어줬더니 학교에 오고 가는 것은 그 친구랑 하는데 같이 가다가도 아이들인지라 서로 좀 다투고 하면 중간에 혼자 두고 뛰어가거나 해버리면 그 때부턴 울면서 다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중간정도까지는 마중을 나가곤 합니다.
오늘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걸 선듯 못 타는 자신이 너무 싫은지 나도 하고 싶은데 가슴이 너무 뛰어서 안돼하면서 엉엉 울더라구요. 그러더니 학교 얘길 들려 주는데 그 얘길 듣고 나니 저는 지금 미칠 것만 같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끝나고 신발을 갈아신는데 신발 주머니를 안가져와 다시 교실에 올라갔답니다. (교실은 2층입니다.) 혼자가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혼자 갔는데 너무 무서워서 못 오고 혼자 울다가 겨우 내려왔다고 하면서 어제도 같이 가는 친구가 다른 친구랑 먼저 나가버려 그 친구가 혼자 간다고 같이 가자고 부르다 또 울어버렸답니다. 그렇게 매일 우니까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기를 바보라고 생각하고 자기를 욕하는것 같고 친구들은 다 공부를 잘 하는데 나는 친구들보다 어려서 공부를 못하고 학교에 가면 가슴이 너무 뛰어서 공부를 잘 못하겠다고 하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며 엉엉 울더라구요.
저도 입학한 후 몇 번을 울면서 학교가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학교에 괜히 일찍 보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준건 아닌지 싶어 그럼 학교 안 다니고 내년에 학교 갈래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다가 다시 엄마가 더 가까운 곳 까지 데리러 가주고 또 넌 공부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엄마가 많이 가르쳐 줄거니까 공부 잘 할 수 있으거라며 달래니까 그제서야 그냥 학교는 다니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입학을 망설인걸 아는 때문인지 아이도 갈팡질팡하는것 같고 아이가 거의 매일 우는지라 사실 저는 지금 또 흔들립니다.
자기가 매일 우니까 자기를 바보라고 자신이 느껴 학습능력도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제가 회사에 다니는 동안 공부를 거의 못 시키긴 했지만 그래도 전엔 곧잘 따라가던 것들을 이젠 아이가 멍해져 있는지 잘 못 따라갑니다.
제가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야 할까요?
또 더 이상 아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학교를 그만 둬야 하는건 아닌지 정말 고민됩니다.
지금 다시 입학유예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한 것인지요?
아이 아빠는 그냥 모른 척 두라고 그럼 다 적응할거라고 하는데 안 그래도 여린 아이가 마음에 상처만 너무 남고 또 그러는 와중에 자신감이 더 없어져 애가 점점 더 멍 해질까 걱정이 됩니다.
유예신청이 된다면 신청을 하고 바로 이사를 가 아이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줄까하는 생각과 지금 어려운 것 못 이겨 나가면 나중에 어려운 일이 닥치면 금방 좌절해 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 왔다갔다 합니다.
첫 아이라 경험이 없어 제가 너무 망설입니다. 전 어찌하면 좋을까요?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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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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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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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yw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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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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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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