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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의 시작...학부모 총회 이야기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03-18 14:02

조회수 3,1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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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드디어 학부모 총회가 있었습니다.
전 직장맘이라 지난 해에는 어찌어찌 다녀왔지만 올해는 직접 가지는 않고 어머님께서 대신 참석해주셨어요. 그리고 어제 총회에 오지 않은 부모를 위한 안내 페이지가 도착했습니다. ^^
 
[초등 2학년 학부모 총회]
1. 우선 참석자가 지난 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대부분 1학년 때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교에 가서 선생님 얼굴도 뵙고, 학교 운영도 살피고, 엄마들끼리 초조한 모습으로 인사도 나눴었는데 올해는 역시~ 한 해 더 선배라서 그런지 절반 이하로 참서하셨답니다.
저희는 한 반에 30명이 정원인데 총 13분이 참석하셨답니다.
 
2.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당연히 학급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그 외에 어머니회 조직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 해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했던 것을 이번 해에도 가능한지 궁금해하셨다는데 올해는 녹색어머니회는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생각보다 토요일에 갑자기 생기는 일정이 있을 경우 역시 직장맘은 고달프더군요. 그래서 언젠가 ... 집에서 쉴 수 있을 때를 위해 지금은 포기합니다...
 
지난 해 같은 반이었던 아이 엄마 중, 유치원부터 쭉 5년째 같은 반인... 그래서 이래저래 반가운 분이 어머니대표를 하시기로 했답니다. 학급 회장 엄마가 그대로 어머니회 대표가 된 것은 아니란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3. 우리 반의 특이한 학급운영 방법
이 내용은 추후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두 프린트물로 보내주셨습니다.
 
- 일기 쓰기 : 줄공책, 바둑칸 공책 어느 것도 일기장으로 활용 가능하며, 최소 10줄 이상 쓰도록 권장합니다. 하루는 일기를 쓰고 다른 하루는 검사를 하시기 때문에 격일제로 일기 지도가 됩니다.
- 독서 권장 : 2학년 도서목록을 기준으로 학급에 필요한 도서를 2~3권 내주시길 요청하셨습니다.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보내도 되나... 문득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어머니회 활동 대신 학급 문고를 내는 게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 생일잔치 : 매월 생일인 아이들을 모아서 작은 생일 파티를 한답니다. 그 달이 생일인 아이는 초코파이 한 상자와 요구르트를 챙겨서 보내달라는 당부가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작은 선물도 주고 받는 것인가 궁금한데 곧 3월 말이니 어떻게 운영하시나 딸에게 물어봐야겠어요.
- 칭찬카드 운영 : 받아쓰기 90점 이상, 지난 번 시험보다 5점 이상이 올랐을 때 칭찬카드를 아이들에게 나눠주신답니다. 아이들은 그 카드를 모으게 되지요. 다 모은 후 무엇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카드를 지금까지 3장 받아야하는데(시험 3가지가 모두 90점이거든요) 1장인가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챙겨서 받아와야 하는데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꽤 있겠지요. ^^;;
- 학급 발표 시간에 친구 칭찬하기 : 선생님께서 한 주에 한 아이에게 마니또게임처럼 비밀지령을 내린답니다. 친구 한 명을 정해주고 그 친구의 좋은 점을 일주일 동안 관찰한 후 발표하는 것이랍니다. ^^
 
그 외에 2학년이 되자 1학년과 달라진 것들...
 
1. 이젠 급식 당번이 없어진다고 하지요. 지난 해 고생한 생각에 1년 늦게 보냈음 좋았을 걸... 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하튼 올해는 급식 당번이 서울시 전체에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물론 2학년부터는 급식을 엄마들이 도우러 가지 않아도 됩니다. ^^;
 
2.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쉬는 날, 둘째주 토요일은 통합수업하는 날
주5일 수업제를 실행하기 위해 올해는 모든 학교가 매월 1회 쉽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네 학교는 넷째주는 쉬고, 둘째주에는 통합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학교에서 실시합니다. 목적은 넷째주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일종의 개인 체험 전 체험교육을 시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3월엔 2학년은 화단의 봄을 찾아본다든가, 4월엔 운동장에서 놀 수 있는 것들이라든가, 5월엔 식물원 견학... 등의 체험 학습을 학교에서 학년별로 주제를 정해서 1년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3. 토요일에 우유 급식을 할지도 모릅니다.
평일에는 우유와 밥을 꼬박꼬박 먹고 다녔던 아이들이 토요일에는 하나도 먹는 게 없어서 그런지 토요일 방과 후 집에 오는 길에 학교 앞 가게에서 파는 간식을 사느라 바글바글 하더군요. 그런데 우유 급식을 토요일에도 하자는 제안이 있었나봐요. 아이들 반응을 살핀 후 50% 이상 찬성인 경우 토요일도 우유 급식을 한답니다.
 
=> 지난 해 토요일에 간식을 챙겨서 보내주곤 했는데 우유 급식을 하지 않는 날이라서 음료와 간식을 함께 챙기려면 생각보다 꽤 많이 들었는데 토요일에 우유 급식을 하면 간식 챙기는 게 수월할 것 같네요. ^^
 
이상이 지난 해와 다른 2학년 모습입니다.
참, 받아쓰기는 2학년에서도 지속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아온 유인물을 보니 올해는 확실히 고전주의적 교육 관점에서 학습 성과에 집중하고 평가지 위주의 평가가 강화되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대게 체험형 교육과정이 뜨다가 몇 년을 주기로 교과 집중형이 더 중시되는 경향이 반복되는데 올해는 그 중간 단계인 듯 합니다. 공부도 체험도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학부모 총회 다녀온 분들 어떠셨어요? *^^*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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