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학교 현실이 이런가요?

글쓴이 현실이

등록일 2005-03-25 00:27

조회수 3,71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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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참 우울한 날이네요.
저도 얼떨결에 녹색어머니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하나이고 그냥주부이다 보니 선생님께서 대의원(대표)선출때 권하셨는데 사양하였고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지도만하면 된다고 해서 하게되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임원이 없어져서 봉사부와 녹색어머니가 모두 임원이나 마찬가지라 하면서 청소와 환경미화에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환경미화를 선생님은 전혀 하지않고 엄마들이 모두 다 하네요. 화분,비품은 기본이고 뒤에 글씨서부터 유치원에서 본듯한 여러예쁜 무늬들....
오리고 붙이고 청소하고를 3일동안..
 
다음날은 대표 두명이 회식자리를 마련했다고 해서 갔는데 회비5만원내고 이사 두명을 선출해야한다고 하더군요.서로 모두 안하겠다고 했지요. 대표는 오늘까지 꼭 명단을 올려야 한다고 우리반만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하지만 서로 하지 않겠다고 해서 헤어졌는데..
대표엄마에게 전화가 왔네요. 선생님께 뽑지 못했다고 하니까 저와 다른 아이하나맘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추천하시더래요. 그래서 점심때도 권했는데 안된다고 하니 선생님께서 전화하시면 어떻겠냐고 했데요. 선생님은 그런 전화 못하게 되어 있어 안된다고 하셔서 대표엄마가 전화하셨네요.
해서 마지 못해 이사를 맞게 되었는데 회비 십오만원은 내고 학교 행사때마다 참석해야 한다고 하는데...들리는 말에는 행사때마다 찬조금을 내야한다는데...
 
참  마음이 그러네요.
이번주 내내 환경미화다 점심식사다 해서 아이를 제대로 못챙긴것이 미안한데...
뭘 위해서 이렇게 해야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우리 아이 남보다 튀어 보겠단 생각은 조금도 해본일 없고 선생님께 잘보이고 싶은 맘도 없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생활했으면 하는 맘 뿐이었는데 ..
 
학교에가서보니 엄마들이 정말 선생님 봉이구나 싶더군요.
오늘 대표엄마가 나열한것만도....
 
 정말 다 이런가, 이렇게 까지 다들 하고 살았나 싶네요.
그런데 그 자리에 제가 서있네요.
 
아이반 선생님이 남자아이들 한테는 무섭게 하고 손도 잘 대는 것으로 유명하고 입학 다음날부터 짝 지울때 여자아이들 줄서는 동안 남자아이들은 무릎꿇고 기다렸다는 말과 그날 이후 누구누구 고무줄로 코 튕겼어(선생님특기)맞았어하는 소리듣고 소문이 사실이구나를 실감했던터라 몇번 거절후엔 못하겠다는 말을 못하고 이사를 맡게 되었네요.
 
 오늘 아이가 지우개를 주워와서 제가"선생님 이 지우개 주웠어요" 하고 드리라고 하니까 아이가 울듯이 "나 그럼 나 한대 맞아야 돼 "하고 대답하네요.
"선생님이 그렇게 무서워"하니까 " 아니 규칙 안지키면 무서운데 난 규칙 잘지키니까 괜찮아" "조심해야돼"하네요.
 
하루 종일 우울한 맘을 어찌할수 없어 적어보네요.
혼자앉아서 차라리 주말 부부를 하고 아이데리고 진정한 스승이 있는 학교를 찾아서 어디라도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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