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년에 아픔(?)으로 인해 올해는 아예 반장선거에도 나가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아 임원에서 탈퇴햇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이나 아이들 모두 반장과 대표라는 감투에서 얻어지는 며예욕에서 자우롭지 못하더군요. 우리아이 선생님께도 꾸중아닌 꾸중을 들어야했구요.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장과 대표를 꼭해야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우리아이 굳세게 아직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자도 물론 그렇구요. 아이가 초등학교만 다니고 말것 아니지 않습니까? 임원...결국은 제아이 좀 잘 봐달라고 하는엄마들때문에 이렇게 시끄럽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시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정말 사라져야할 슬픈 일입니다. 걔 중엔 정말 좋으신 선생님도 계실터인데...작년에도 임원을 했는데 올해도 선생님이 무서워 다시 임원을 한다는 우리아이 친구 엄마의 말이 인정하기 싫은 사실 교육의 현실이라 기분 씁쓸합니다.학기초엔 엄마와 선생님들간의 긴장감, 무언가 보이지 않는 그런게 싫어 급식을 가지 않고 있습니다. 허나 내아이 밥먹이는 일이니 조만간 가야겠지요. 엄마들이 조금씩 바뀌어 보도록 노력해야겟지요.

전 역시 학교도 바뀌어야 하고, 엄마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임원을 하면 아이가 더 나은 배려를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지만 그보다는 서로 눈치 보고 맘에 안 들어도 따라가는 일이 솔직히 많지요. 그래서 차라리 봉사활동이라 생각해라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특히나... 하지만 이런 모습이 아니라 서로 돕고 관심을 갖는 것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또 되셔서 많이 속상하신 것 같은데 부디 좋은 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