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고맙습니다 ^^

글쓴이 못난이

등록일 2005-04-05 10:59

조회수 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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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디님의 세세한 답변 그리고 다른 분들의 소중한 응원에 하루만에 조금의 용기와 위안 생기네요
은반디님 권유대로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딸아이와 소풍가면 딱인데... 불행히도 당직에 걸렸습니다.
당직인것도 잊어버리고... 어제 오후에 소풍계획 무쟈게 짜다가 ...아차!
수업도 미루고 소풍도 꽝 됬네요...
햄버거 하나 사서 집근처 공원으로 밤소풍 갈 계획도  저희 과장님  발령으로 갑작스레 회식하고 뭐가 안맞네요...
좀 늦게 귀가해서 보니까 낮에 못다한 수학국어논술 모두 풀어놓고 동화책 5권 읽고 잠깐 잠들었었나봐요. 저 오는 소리에 눈을 뜨더니 컴퓨터(방과후 수업)선생님께서 자판 연습하고 오라고 했다고 12시에 기어코해야 한답니다. 그 시간에 한컴타자연습 2~30분 하고 잤습니다.
욕심도 많고 잘 하다가도 한번 꼴 부리면 답이 없습니다.
잠들기 전에 이불을 못 덥게 제 이불을 모두 가져갑니다. 춥다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 벌이야'
'왜 늦게와서?
'아니 내 용돈 안주니까'
흘겨보며 10분동안 이불을 못 덥게 합니다. 일주일 용돈 감했다고 벌주는 거랍니다.
콜록콜록 에~취 과장 액션을 취하니 우리 꼬마 고소하다는 듯 키득키득 자지러집니다.
진짜 벌주는것 같은지 '그러니까 용돈 주라구~~'몇 번 때를 쓰더니 ...
그래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니 수그러드네요...
이런 딸 어떻게 안 이뻐할수 있겠습니까!
새벽 두시 쯤 갑작스런 고열로 아이가 끙끙 앓았네요...혹여 저 때문에 맘고생해서 그런가 열
내릴동안 내내 마음속으로 저를 원망했습니다.
아픈 딸 친정에 맡겨 놓고 이렇게 쾌청한 날 썰렁한 사무실에 앉아 있는게 서럽네요
그저 일요일의 전쟁에서 울딸이 맘이 많이 안 다쳤기를 바랍니다.
 
유빈아~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사랑한다.
엄마가 많이 미안해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저 이런 공간에 글을 쓸수 있다는것, 마음을 담을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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