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울 딸의 잔머리를......

글쓴이 당근

등록일 2005-04-09 22:37

조회수 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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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님 글을 보니 울 아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초1인데 7세때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5살때 참 이상했다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때는 선생님에게 많이 혼이 났데요. 6세때는 한번도 혼난적이 없는데 5세때는 왜 혼났는지도 모르고 많이 혼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밥먹을때 늦게 먹는다고 매일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밥을 늦게먹는것이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유치원 선생님이 애들에게 벅벅 소리지르면서 혼낼일은 아닌듯 싶은데....
그런 이야기를 빨리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울 딸은 자기가 잘 한일은 바로바로 하면서 안좋은 일은 한참후에 하더라구요....(보통은 1~2년이 지난 다음에 하더라구요)
 
근대 요새 울 딸이 이래도 되나 하는 행동을 하네요~~~
오늘 아침에 밥먹으라고 밥상을 차려 놓았는데 제가 정말 할일이 없더라구요. 제가 앞에 안아 있느니까 밥은 안 먹고 저랑 애기만 하려고 해서 잠도 덜 깬상태라 방에 가서 누워 있었답니다. 근대 밥솥열리는 소리가 들이더니 울 딸이 밥을 안 먹고 솥에 다시 넣고는 씻고 나와서 머리 빗어 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밥솥을 보니 정말로 밥을 도로 놓었는지 안 넣었는지 흔적이 없더라구요~~~
잠도 덜깬 어린딸더러 혼자 밥먹으라고 하고 방에 누워 있던 저자신이 죄인같아서 모른척 했습니다.
글구 저번에는 제가 낮에 방에 누워있는데 큰애가 동생에게 엄마가 자고 있느니까 책 읽지말고 독서기록장에 적어 놓자고....엄마한테는 읽었다고 말 하라고....하는 소리를 듣고는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일어나 보니 기록장에 책읽었다고 적어놓고는 사인해달라고 해달라더군요.
모른척 사인해주며 재미있게 읽어냐고, 작은애에게는 언니가 읽어주는 책 잘 봤냐고 물어 봤더니 너무너무 예쁘게들 재미있게 잘 봤다고 대답하더군요....
제가 잠든 사이에 정말로 봤을수도 있고, 안 봤다고 믿어도 증거가 없기에 넘어갔습니다.
또 어디 독서지도방법에 관한 책에 우선은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체크하기 보다는 우선 아이가 책을 옆에 끼고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눈감아 주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에게 거짓말하는 습관이 생길까 걱정스럽네요....
일일이 확인할수도 없고 확인하려고 해도 알 도리가 없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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