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초등 1학년입니다. 워낙 한글도 늦게 떼서 남들은 한자공부하라고 사주는 마법천자문 책을 저는 한글 속독하는데 도움되라고 사 줄 정도였습니다. 몇 개월 전 까지만 해도 글씨 읽기를 싫어해서 일단 글자 수가 많은 동화책은 읽기를 꺼려하고 그림만 보고 대충 넘겼더랍니다. (요즘도 가끔은 그러지만). 마법 천자문 덕인지 만화책은 문장이 짧으니까 수월하게 읽습니다. 저는 만화책이라도 읽어만 줘라. 그러고 지지해 주었는데....
어느덧 책읽는 재미가 조금 생겼는지 짧은 동화책은 곧잘 읽습니다. 근데, 소리를 내서 읽어보라고 하면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부분적으로 뛰어넘거나 자신이 상상해서 동사를 바꾸어 읽거나 합니다. 몇 번 읽어보라고 시켰더니 소리를 내서 읽으면 힘이 들어서 눈으로 읽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되기도 해서 지금은 눈으로 읽기를 주로 하고 가끔씩 소리내서 읽기를 합니다.
그런데, 눈으로 읽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자니 모든 문장을 제대로 다 읽고 있는 건지 모르겠기에,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글씨가 많고 그림이 조금 있는 책들은 특히 더 (초등 1-2학년용 주니어 문고류들) 내가 눈으로 읽는 속도보다도 빠르게 손가락으로 휙 훑고 지나가더라구요. 너 벌써 다 읽었니? 하니까 아이는 다 읽었다고 대답하고 책 전체 내용은 대충 맞게 설명합니다. 줄거리의 세부적인 내용은 역시나 모를 때가 많습니다.
3-4학년 쯤이면 정독을 할 시기가 올거라는 내용이 올라 있는 것을 봤는데 그냥 이대로 놓아두어도 될까싶어서 맘들께 문의를 합니다. 대충읽는 정도가 이 정도면 심한 것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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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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