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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에 숫자 10만들기라는 교구가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 반만한 정사각형 크기에 숫자가 1부터 9까지 써있는 카드랍니다.
울아들 쌍둥이인 덕에 항상 놀거리가 필요한지라...
노느니 공부좀 해보자구 시작했는데 이녀석들 공부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사악한 엄마의 속임수에 속아서는...^^
매일밤 한시간씩 숫자 10을 만들었답니다. (물론 첨에는 숫자 5부터 만들었구여.)
오르다에서 정해준 규칙무시하고 우리끼리 만든규칙...카드판 필요없이
상자안에 카드를 몽땅 뒤집어 넣어두고 순서가 되면 카드를 꺼낸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카드와 새로꺼낸 카드를 합해서 숫자 10을 만드는겁니다.
누가누가 더 10을 많이 만드나....
하다보면...1+1+1+3+3+1 이런 10이 나오기도하고 깔끔하게 4+6 이런10도 나오고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10이 분해되어 나옵니다.
다섯살 후반부터 이런식으로 놀아주었더니 이제 숫자 가르기와 모으기는 귀신이 되었네여.^^*
그로부터 일년후...기탄수학을 한권씩 사다가 두장씩 찢어서 아침에 유치원가기전에 풀고가게 했는데
그냥 주는대로 풀어댑니다..지금은 일곱살 초1학년 여전히 아침마다 두장씩 풀고가지여.
혹시나 풀기만 할뿐 원리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어찌 풀었냐고 물어보니..
12+29 일경우에...
10과 20을 먼저더해서 10+20+(2+9)=30+11=40+1=41 이러케 풀기도하고..
12+29=12+(20+9)로 20을 가르기해 풀기도하고 반대로 12를 갈라 풀기도한답니다.
뺄셈도 마찬가지로
14-9일경우 14에서 4를 뺀후 다시 10에서5를 빼기도하고 10에서 9를 뺀후 4를 더하기도하고
14에서10을 뺀후 1을 더하기도 한다네여....
물론 이외에도 더많은 방법이 있겟지만 울아들래미들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러가지방법으로 풀기를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불구하구 이러케 다양한 방법을 이해한건
아마도 무식하게 해댄 숫자 10만들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었어여.
특별하지 않은 아이가 숫자를 재미로 받아들이기에 오르다가 참 좋앗던것 같아서..
오늘은 5교시 수업이 있는지라 짬도 나구..^^*
책장 정리하다가 숫자10 상자를 보니 어찌나 흐믓한지 몇자 적구 싶어져서여..^^*
은물은 1년 하고 별 매력 못느꼈는데 오르다는 참 맘에 들더라구여.
근데 한번 발 당그면.....@.@
한도 끝도 없답니다..^^*
물론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그러케 하면 안된다구 하실지도 모르지만
암튼 지금의 나로써는 덧셈 뺄셈 가르칠 필요없이 아이들 스스로 터득했으니 권해주고 싶기도 하겠지여?
학습지 시작하기 전에 숫자10만들어서 한번 놀아봐 주세여~^^*
PS: 아무래도 이글은 꾸러기 맘클럽으로 옮겨야할것같은 예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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