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잘 둔 덕에 시험 못 본 것을 이렇게 다 알리게 되어 무척 속상할 우리 아이..
그래도 궁금하실 것 같아서 올려드립니다.
올 3월까지는 아이 공부를 열심히 관리해줬더랬는데, 4월부터 이후 일정이 팍팍해지면서
거의 챙겨주지 못 하고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책만 같이 읽은 결과 지난 4월 중간고사는 꽤 잘봤더랬는데 현재 성적이 수직으로 하향하는 중입니다.
중간 고사 때는 국어 90, 수학 90, 슬생 80, 바생 95를 받았었지요.
따로 공부 지도 역시 안 해주고 국어와 수학만 조금 확인해주는 정도로 냅뒀더니 그렇게 봤더군요.
아이가 틀린 슬생 문제들이 참 가관입니다.
다음 중 집안 청소하는 올바른 순서를 표시하라.
답 : 창문 열기 => 먼지 털기 => 바닥 쓸기 => 걸레질 하기
우리 아이가 틀린 이유는 우리는 창문 열고 윙~ 청소기 돌리고, 걸레 대신 간단하게 하기 때문에 집안 청소 순서를 도저히 맞출 수 없더라는 것... 이런 식으로 우리 생활 양식과 다른 문제를 모두 틀려왔더랍니다. ^^;;
그리고 그 후 본 수학 시험도 90점, 그 외 국어 쪽지 시험도 모두 90점...
여하튼 찬우맘님네는 틀린 문제가 한 문제 수준일지 몰라도 저흰 그냥 시원하게 쭉쭉 틀리기도 하므로 90점이면 잘했다고 봅니다. 여하튼... 그 과정에서 단편적인 공부는 하더니만 그나마 5월엔 제가 거의 10시 근처에 퇴근을 해서 아이와 집에 들어가면 11시가 다 되어 잠잘 준비 하기 바빠 아이 평소 공부를 하나도 안 챙겼지요.
그래서 시험 보러 가기 전 아이가 응용 문제들을 꼼꼼이 풀지 않는 것을 알고 정말 시험은 망치겠구나 생각했답니다. 그래도 70점 정도는 가볍게 넘으리라 예상했으나 시험을 덤벙덤벙 풀고 와서 그나마도 80점도 안 되고, 70점도 안 되더군요.(65점이에요.^^)
아이는 무척 속상해하고, 챙피해합니다.
그래도 잘 했다고 해줬어요.
^^
엄마로서 미안한 부분도 많고요.
여하튼....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얼마나 챙기느냐에 따라 아이 결과가 엄청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실감했습니다.
아이는 가을에 한 번 더 도전해서 차근차근 상을 받아보고 싶다는(동상을 목표로 한다니... 참...^^;;)
소박한 꿈을 피력합니다.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여하튼 제가 안 챙겨서 평소 공부 안 했던 것 이젠 좀 챙겨보자고 합니다.
제가 생각한 문제는 틀린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이해 못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와 꼼꼼히 공부 관리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2차 도전... 준비해서 진행하는 과정 올려드릴게요. ^^
- 덕분에 초등학생 과외 하던 대학 때 기억들이 새삼 돌아온... 은반디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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