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두 어깨가 너무 아파서 끙끙 거리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은반디님 아니었음 깜빡 할뻔 했는데 마지막 날이라 아침부터 허둥지둥 이었지요

   아이둘을 데리고 도서전에 들어서는데 마음이 푸근했습니다

   그리고 유아도서전보다 부스마다 공간도 넓고 부스간 간격도 넓어서 한결 움직이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도서전이라 관람객 중에서는 일반인도 많았고 오후가 되니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어요

   저를 더욱 기쁘게 한건 한동안 큰 서점을 못가서 느꼈던 마음이 없어지고 제 마음을 흡족하게 했어요

   항상 아이들 위주로 살다보니 제 책은 인터넷으로 구입하기 쉬운데 여러 출판사의 책을 직접 돌아 다니다 보니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집에 오기 싫었어요.

  제 책좀 한아름 사고 싶었지만 아이들 것이 먼저 눈에 띄어 꿈쳤던 비상금 털어 좀 많이 구입했어요

   인터넸으로 살까 말까 고민하던책부터 지난번 도서전에서 도서 정가제에 묶여서 할인이 안되던 책도 몇권 사니 두 어깨가 뻐근했어요

  보림의 전통문화 시리지중 2권( 단군신화, 세상을 담은 그림지도), 한솔의 구름빵(책을사니 정말 빵도 한개 받았는데 우리 막둥이 너무 맜있게 먹었어요), 비룡소의 치과의사 드소토, 멋진 뼈다귀(이건 우리 큰딸이 읽고 싶어 했음), 클래식 음악동화 4권(모짜르트, 베어토벤, 바흐, 비발디 이렇게 4권인데 음악이 깔리고 거기에 대한 책 내용이 삽입된것), 시공주니어의 리디아의 정원(이책은 계획에는 없었는데 책 형식이 편지식이라 큰애에게 권하고 싶어서), 그리고 육영회의 전집류에서 남은책들 6권(11,000원에 구입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 김영사의 우리 수학놀이하자(이책도 지나가다 너무 재미있어보여서 샀어요),  그리고 우리 둘째 스티커북 몇권(이건 영어- 숫자, 칼라,abc-이거보면매일 하자 할텐데 걱정), 그리고 나오는 길에 셀렉타에서 단품 장남감 (우리 막둥이거 할인 많이 하길래), 마지막으로 우리 큰애 영영사전 DK(인터넷 찾다가 실물을 보고 싶어서 - 그림이 많아 사전이라기 보다는 그림책 수준, 하지만 아이는 너무 어렵게 생각함)

   오늘 제 장바구니예요, 좀 무리 했어요. 도서전에 와서 이렇게 책 많이 구입하긴 처음이예요

   근데 오면서 저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하나 업고 하나걸려서 누가 보면 참 가관이라고 했을것 같아요

   정작 제 책은 처다만 보고 왓으니 씁쓸하네요.

   그리고 위인전은 몇곳 출판서를 봤는데 제 마음에 딱 드는것이 없었어요. 내용이 좋으면 좀 어럽고 좀 쉽다 싶으면 그림이 마음에 안들고, 동생들도 있으니 은반디님이 추천한 퍼킨스거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육영회 것도 쉽고 괞찮아 보이던데 좀더 고인 해 보려구요

   계획보다 책 값이 많이 지줄되어 한달이상 고생해야 할것 같아요

 

   우리 큰딸 오늘 새 책 보더니 너무 좋아했죠. 그리곤 멋진 뼈다귀, 단군신화 대충보더니 음악동화 4권을 cd와 같이 모두 들으면서 읽고 잤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종류라서 그런가봐요.

   내일 유치원 늦는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들으면서 책 다 봤다고 자랑하길래 누구 음악이 제일 좋더냐고 물으니, 한참을 생각하다 베어토벤이라고 하녀요. 왜 좋으냐고 다시 물으니 그건 아직 잘 모르겠데요

요즘 파아노 배우는 중이라서 음악에 관심이 많거든요.

   덕분에 오늘 해야할 공부는 하나도 못했으니 내일 어떨지 궁금하네요. 내일도 오늘같으면 혼내지도 못하고 걱정입니다

   오늘 힘들엇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