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애 담임선생님을 뵙고 왔습니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한테 전화가 올거랍니다.
수학시간에 쪽지 시험을 쳤는데 틀리걸 맞다고 고쳐서 맞았다네요.
볼을 꼬집은 채로 교탁에 머리를 쾅쾅... 오른쪽 볼밑에 작은 멍 자국도 있더군요.
반성문도 쓰고 화장실 청소도 .....속으로 마음은 아팠지만 아이의 잘못이 워낙 큰지라 .....
아이가 4학년에 올라온 후 학교에서 지적을 많이 받는다는 것도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행동도 결코 얌전한 편이 아님을 알기에 애가 말썽도 많이 피우나 보다 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오늘 선생님을 뵙고난 후 마음은 더욱 무겁습니다.
"얘가 3학년때 부회장도 했다면서요?" 선생님의 첫마디 셨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거짓말을 너무 한다는거였습니다.자기가 한일을 안했다고 박박 우겨서
결국 추적해보면 거짓이라는 겁니다.
키도 크고 힘도 세서 반 아이들을 많이 괴롭힌다....
그저 죄송 하다는 말밖에 못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와 조용히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는 울면서 선생님이 자기만 싫어 한답니다.
너의 잘못을 생각해봐 안 그럴 선생님이 어디있냐고 했습니다.
아이는 전학가고 싶답니다. 그렇게 이 학교를 좋아하고 다른곳으로 이사 가더라도 전학만은
안가겠다고 하던 아이가....친구도 좋아하고 친구도 많던 아이가 요즘은 반 아이들이 자기와 말도
잘 않한다고 왕따 당하는 것 같다고... 선생님이 자기를 너무 야단치니까 아이들도 자기를
싫어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앞으로 잘 하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줬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체육이며 미술을 잘 해서 상도 곧 잘 타오던 아이가 올 해는 상이 없네요.
작년에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는데 요번에는 반 대표가 못 돼서 참가도 못했다네요.
여러가지로 학교가 점점 싫어 지나 봅니다.
지금 잠들어 있는 아이 모습을 보니 너무 안스럽고 눈물이 왈칵....
어떻게 올바르게 지도 해야 할지....도와주세요.
오늘 아마 잠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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