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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1학년인 우리딸
유난히 딸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애기아빠..
매일 입버릇처럼 아들만 편애한다고 느끼는 아빠랑 딸아이..
난 그런게 아닌데..
초등1학년에 들어가면서 공주병이 더 심해져만 갑니다.
이쁘다 잘한다 모든 칭찬만 해주었더니.. 엄마를 너무 무시한다고나 할까요?
딸아이 학교가기전 미술학원 1년을 보냈습니다.
초등1학년 그림잘그리면 반에서 인기가 짱인가 봅니다.
어제는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반에서 그림 제일 잘그리는 사람이 누구지?
애들 모두 우리 아이를 지목했나 봅니다.
알림장을 보니 학교신문에 낼 작품 1점이 필요한데
우리반에선 그림을 낼꺼라며 딸아이만 그리기 숙제가 있다더군요.
저 기뻤습니다. 아들 저 그림에 관한한 빵점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연습삼아 그려보자고 했더니,
20일까지 그려가면 되는데 왜 그리라고 하는지 내가 알아서 할껀데
엄마는 벌써부터 그리라고 한다고... 저 엄청 서운했어요.
학교 수학시간에도 계산이 빨라서 그런지 혼자 먼저 풀고 선생님께
1등으로 검사를 받았나봅니다.
애들은 무슨말인지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 들었다는데 우리 딸아이 1등으로하고
자기 공책을 티비에 비춰주기까지 하면서 칭찬을 하셨답니다.
동네에 같은반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같은반 엄마들 우리애 볼때마다 잘한다고 칭찬하더군요.
등교할때도 매일 옷이 달라야 하구요.
머리모양 또한 달라야 합니다.
오늘은 글쎄 양말 한쪽 엄지에 떼가 덜 빠졌다고 신경질을 부립니다.
아들녀석 키울땐 구멍난 양말도 신고 가겠다고 주면주는옷 입고 머리 모양 신경쓸
필요 있나요?
암튼 기분이 좋았다가 걱정도 되었다가..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떻게 저학년때 제가 확 휘둘러 잡아놔야 할까요?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더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