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다독상, 칭찬해줘야 하나...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07-14 09:45

조회수 3,931

댓글 5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지난 토요일 2학년이 된 이니가 학교에서 상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이름은 '다독상'
 
그 뜻을 살피면 많을 다, 읽을 독 이므로 많이 읽어서 준다는 뜻인데... 제가 어렸을 때 받던 상이나 그 이름이나 취지가 별로 변하지 않았네요. 다독상은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뜻인데 사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대로 읽는다는 말은 단순히 다양한 내용을 깊이 본다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의미 있게 훑어보고, 생각해보고, 연계해서 확장해가듯 책 읽기를 넓혀 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실 상을 받아오긴 했지만 저희 이니는 요새 독서습관이 안 좋아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올 봄만 해도 쳐다보지도 않던 학습용 만화며 캐릭터 어린이 만화에 점점 빠져들고 있고, 덕분에 다른 책들은 그림책 이외에 좋은 책으로 넘어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요.
 
시간을 내서 책을 읽으려 하는 과정이 요새는 변질 되어서 시간 죽이기식으로 독서하는 것도 사실 안 좋은 습관이지요.
 
잠 자기 전에도 좀더 다양한 책을 보려 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동화를 중심으로 보려고 합니다.
글이 많아지면 꾀 부리며 읽기 싫어해서 이런 책들은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쟁알거리지요. 그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독서 습관을 제대로 들이지 못 하고 있단 생각을 계속 실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제가 매 주 2~3번 학교 도서관에 들러서 보고 싶은 책을 빌려다 보고 짧은 독후감을 남기라고 권했더니만 아마도 그 기록이 많아서 상을 받아왔나 봅니다.
 
독서 습관이 영 아니다 싶은 찰나에 나름대로 엉뚱하게도 칭찬해줘야 할 상을 받아온 꼴이지요.
ㅜ.ㅜ
 
제 욕심이 많은 것이겠지만 아이가 책을 재미나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책벌레가 되길 바라는 맘은 없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을 시원한 수박 먹듯 와삭와삭 먹고
생각 있는 책 읽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랍니다.
 
문제는 올해 2학년이지만 내년엔 권장도서가 분명 그림이 적고, 텍스트 분량도 많아질텐데 내년부터는 책을 참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입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걱정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고민합니다.
 
워킹맘이라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해줄 수 있는 대안도 없으면서 방학이라니 ... 고민합니다.
여름 방학 잘 쉬면서 좋은 버릇을 키울 방법 없을까요?
 
- 은반디 -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