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에 여념이 없는 두 아이를 바라보니 내 유년시절의 방학생활이 떠오른다.
그 시절 나의 방학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낮에는 친구들과 멱 감고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공기놀이하고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메뚜기, 매미 잡고 나비 쫓고 ......
저녁무렵에는 모기불 피워놓고 감자, 옥수수 삶아먹고
밤에는 기와 대신 시멘트를 발라 평평한 곳간 지붕 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나와 내 동생들은 밤 하늘 수많이 박힌 별들을 바라보며 얘기꽃을 피웠다.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 아이를 비교해 본다.
내 아이는 박물관, 미술관, 체험학습 등등 여러곳을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나는 내 유년시절의 방학이 훨씬 더 유익하다고 생각 한다.
천문대를 가지 않고도 별자리 관찰이 가능했고 곤충체험전을 가지 않아도 살아있는 체험활동이 가능해서 이렇다 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주변의 모든것이 살아있는 공부였고 즐거움 이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그런것들을 줄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나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속에 남아있을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채워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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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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