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숭아 물을 들이느라 열 손가락 꼭꼭 동여맨 아이들은 시골 공기에 들떠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나이 사십이 되어도 시골에 가기만 하면 어린아이마냥 벙그러지는 마음은
아이들과 짝짝궁이 맞아 11시가 넘은 시간에 밤고기를 잡으러 개울가로 나가게 한다.
보름을 앞둔 하얀 반달이 어린아이만 같은 내 마음을 아는지 빙긋이 웃는다.
속없는 부끄러움에 달빛의 미소를 슬며시 외면한는데 외면하는 시선을 별빛이
사로잡아 밤하늘에 머물게 한다.
그때 별동별 하나 꿈을 꾸듯 스치며 떨어진다.
별똥별을 본 아이들에게 별똥별을 보면 별빛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소원을 빌어라~
그럼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그랬더니 목이 아프도록 별동별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밤하늘을 지키는 아이들...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않아 별똥별은 또 떨어진다.
그날따라 아이들을 반기기라도 하듯이 별비처럼 내리는 별똥별.
아이들은 별똥별에 실어 저마다 소중한 꿈을 한뼘씩 키워내고 있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울 섯째 딸은 부자가 되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다는데...
그래 네 소원처럼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하
어찌나 부자에 연연해하는지...어서 부자 부모가 되어야 할라나 보다.
친구 딸 아이(1학년)는 외 할아버지 (현재 몹시 아프신 상태)오래오래 살게 해달라고 빌어
그애 어미 눈에서 감동의 눈물을 빼어 놓았다.
아이에 소망처럼 그 소원이 꼭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여름 밤 하늘은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준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속에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의 사랑이야기와 오리온을 쫓는 전갈이야기,
하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여름밤 하늘을 수놓고 있고
풀섭에선 반짝반짝 형설지공의 옛이야기를 펼쳐보이고 있는 곳. 여름 밤 냇가
풍덩풍덩 낮선 발자욱에 놀란 물고기들은 손전등 불빛에 눈이 부신 듯하다가
잽싸게 어디론지 달아난다. 밤고기 한마리 건지지 못하고 멀찌기 그물만 던져 놓은체
풀섭에 반짝이는 반딧불이로 눈길을 돌린 아이들
해마다 보아왔던 우리 아이들에겐 반딧불이가 그렇게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름 밤에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 푸른 불빛의 아름다움에 취하기는 해가 가도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반딧불이를 처음 본 친구네 아이들은 반딧불이가 마냥 신기한가보다.
그래서 한마리 잡아줄까 해서 가만히 풀섶을 젖혔는데 이거는????
날지않고 한곳에서만 반짝반짝할 수 밖에 없는 반딧불이 애벌레였다.
우와 반디불이 애벌레네...신기하다
반딧불이는 애벌레도 반짝반짝 반짝이고 있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니 밤하늘에 별이 쏟아져 내려온 듯 풀섶에 밤하늘 이야기가 펼쳐진 듯
여기저기서 반짝이는 모습에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해는 풍경이었다.
다 자란 성충이 아닌지라 잡지는 못하고 그 신비한 불빛을 감상하기만 했다.
밤은 점점 깊어간는데... 아이들 눈망을은 점점 별빛을 닮아갔다.
한여름 밤 아이들과 함께 엮은 수중한 추억 한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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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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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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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현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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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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