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미니극장으로 인형극하자고 졸라서 하다가 바로 부실공사 티났네요. 수리하고 손 못대게 했어요. 뭔짓인지.... 그래도 만들어 놓고 보니까 흐뭇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정말 숙제 많네요. 우리아이도 1학년인데 그림일기에 만들기 하나면 방학숙제 끝이구요. 덤으로 집에서 젓가락질, 줄넘기 연습, 기타등등 많은게 있더군요. 전 큰아이 1학년때 방학숙제에 목숨 걸다시피 한 기억이 나네요. ㅋㅋ 전혀 그럴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만들기는 엄청 잘했는지 지금도 교장실옆 역사관에 우리아이 작품이 버젓이 장식하고 있답니다. ㅋㅋ

그리고 많이 보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만들고 아이는 지켜보기만 했지만, 나중에는 엄마가 한대로 잘 다라 만들 겁니다. 엄마가 만든다고 결코 헛일은 아니라고 봐요. 저희아이 5 살 때 풍선을 불어 달라더군요. 매일 매일 귀찮게 굴어서 그날은 오기로 됐다고 할 때 까지 오기로 한시간을 수십개 불어 줬지요. 그만 됐어 엄마 하더니 바로 풍선을 불더라구요. 그 때 애가 뭐 해달라고 할 때는 이유가 있구나, 불어주는 걸 보여주기만 했는데, 보여주기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절실히 느꼈답니다. 좀 이야기가 삼천포로 바진 것 같은 것이^^*이해해 주세요 애 낳고 기르다 보니 횡설 수설, 그래서 아줌마지요^^*

저희 아이는 7살인데, 전 내년에 학교가면 숙제 제가 많이 해줄라구요^^* 우리 엄마들 한글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인데도 책 열심히 읽어 주시잖아요. 똑같은 거라 생각해요. 뭐든 애가 익숙치 않고 하기 싫어하면, 엄마잖아요?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