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랑 비슷한 과정인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여름방학동안 실기급수딴다고 싫어도 열심히하더군요. 그냥옆에서 계속지켜 보면서 30분 연습하면 컴할수 있다등 그렇게 당근을 주면서 급수를 땄죠. 그전엔 싫다는 소리가 입에서 내내 나왔죠. 한때제가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그노래 넘 좋다고 계속 쳐달라고 하니 울 작은딸 열심히 엄마를 위해 쳐주더 군요 계속 그런식으로 하농이나 체르니 속곡집은 좀 그러니깐 동요집에서 사랑의 인사등 옆에서 칠때 같이 앉아서 따라 불러주고 엄마가 넘 햅복한다, 네가 피아노 쳐주니깐, 글구 엄마 어렸을땐 배우고 싶어도 환경이 여차여차했단다. 하면서 자연스레 예기도 되고 그러다 그 시기를 우리도 모르게 넘어 간것 같아요.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서로 약속했죠. 6학년까지만 치자고 , 힘든시기가 올때마다 엄마의 많은 지혜로움과 인내가 필요한것 같은데 아님 좋아하는 최신유해가사악보를 사다줘서 주말 아침에 tv 보다 피아노치며 시작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제 생각은 잘넘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맘을 보니 너무너무 반갑네요

저도 피아노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있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어릴적에 엄마가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시키면 그렇게 하기 싫었는데... 나중에 커서 가장 감사하는 일이 피아노를 가르쳐 준거라구 하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는 가르치는 건 아니지만... 힘이 들고 하기 싫다고 그만두고 하기 좋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듯이~~~ 피아노를 끊는 것보다... 좀 더 다른 방법(저희는 개인레슨을 하는데... 아이들이 지켜워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얼렁 뚱땅 하고 치니~~~ 그래도 안 가르친 아이들보다 낳더라구요)을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간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가 싫어한다고 하니 음악 공부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하시라고 하기도 참 어렵네요. 일반적으로 말씀하실 때는 최소 3년 이상은 해야 악기를 배운 게 남는다고들 하는데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 배운 것이 긴긴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없게 배운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죠... 아이가 많이 싫어하면 잠시 쉬고 나중에 원할 때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맘스쿨에서 9월 이슈로 준비 중인 것이 '어린이 음악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입니다. 피아노 교육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인데 지은맘님께서 참여하시면 더욱 관심 있을 내용이란 생각이 드네요. ^^ 여하튼 아이가 싫어할 때는 더 좋은 교육자가 가르치기 전에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전공하지 않을꺼면 제생각에는 요즘 코드 반주로 아이들 마음대로 반주 만들어서 연주 할수 있게 가르치는곳이 많이 있답니다.. 그래도 피아노 30번 정도 했으면 코드만 있는 악보를 보고 아이가 스스로 마음대로 연주 할정도가 되면 좋을꺼같네요.. 아예 째즈 반주법으로 수업을 받아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