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몽구맘님.... 속상하시겠어요.

글쓴이 백승미

등록일 2002-06-07 00:51

조회수 4,002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글을 읽으면서 참 속상하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원에 3월초 무척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자란 5살난 아이가 이틀째 오던 날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모두 모인자리에서 "코 닦아줘!" 하면서 소리를 치더군요. 오잉???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너무 놀랐지요. 결코 사회적인 행동이 아니었거든요.

또 한 아이 무척 폭력적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울면 모두 00가 때렸어요. 하는 아이... 그런데 정작 그 아이는 다른 저 쪽에서 놀고 있을때... 나중에 아이를 관찰하면서 느낀것은 때리고는 바로 먼곳으로 도망간다는 사실입니다.

좀 특이한 두 아이들에게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조심스럽고 놀라지 않게 말씀을 드렸더니

1) 첫 아이 부모님은 "아니 처음가면 그럴수도 있지.. 그리고 다른곳에 한번도 안다녀서 그렇다... 다른 어린이집에는 못해도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여기는 부모들 걱정하게 한는곳이군..."

2)둘째 아이 부모님은 "아이가 ~~게 컸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지요??"

첫 아이 부모님께 그날 하루 저는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4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그러면서 다짐한 것 "이 부모님께서 절대 잘한다는 말만 해 드리자."
그런데 그 아이 여전히 3개월이 넘게 저희 원에 다닙니다. 교사들은 그 아이의 문제가 되는 행동에 대해 고민하고, 기도하고, 부모님께 여러가지 방법을 말씀드려보고.... 그럴때마다 저희들에게 돌아오는것은 ............
--저희들은 전문적으로 공부한 교사들이고,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심도있게 논의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모든 교사들이 이 아이에게 대할 때 회의한대로 문제행동을 고치기위해 의도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그것이 교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허탈한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의 그런 난대없는 행동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아직까지 "나 울면 아무도 안달래준다"하면서 엄마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 과잉보호의 틀이 깨어지지 않는한 아니면 교사들이 그 아이가 바뀌기를 포기하고 집처럼 모든 것 다 들어주고, 쉬 뉘여주고, 밥 먹여주고 하면 그 아이에게이 원 편할까..... 저는 교육자로서 절대로 이 일은 할 수없는 일입니다. 결코 그 아이를 위하는 일이 아니므로 .. 그리나 운영자로서는 할 수있습니다. 한 명이 들어오면 경영에 그 만큼 도움이 되니까...

두번째 아이는 폭력과 핑계가 연일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사와 엄마가 긴밀하게 아이에 대해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의 핑계중 80%는 거짓말이고, 20%는 정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누군가 울면 절대 "누가 그랬니?"하고 말하지 않고 그냥 우는 친구를 위로만 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과잉행동 장애를 가진 그 친구에게 좀 정적인 활동을 과제로 주기로 했습니다.

역시 3개월이 지나 지금 아이의 핑계는 20%정도로 줄었습니다. 물론 아무도 묻지 않으니 핑계댈 일이 없어졌지요. 그 속에서 아이의 폭력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 아이의 부모님은 너무나 고마워합니다.

교육 기관의 책임자로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부모에게 고발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 교육기관의 모든 교사와 부모가 문제행동을 함께 의논하고 협력하여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아이를 관찰하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몽구맘님!! 서론이 길었지요. 결코 필요없는 이야기가 아닌것같아서 적었습니다.
님의 아이게 대해 교사가 솔직해져야 할 것 같아요. 그 원에 한 반의 인원이 몇명인지요? 저는 지금 6명 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싸우고 상처나고, 다치고 합니다.
1) 인원을 먼저 보시구요. 많으면 정말 세밀하게 보기 힘이듭니다. 아이들이 많으면 가장 좋은방법이 바로 스파르타식의 교육이거든요. 그래야 우리 별난 꼬맹이들을 휘어잡을수 있거든요. 매를 들고 협박하고 하지 않으면 많은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은 정말 힘이든다고 봅니다. 교실 크다고 한반에 35명-40명씩 넣는 곳!!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2) 문제를 꺼내지 않으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이에대해 너무 많이 염려하는 모습을 교사에게 보이면 교사는 어머님께서 상처받으실까봐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편안하고 솔직하게 전문가인 교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교사를 믿으시구요.. 참!! 교사가 미혼인지 기혼인지 보세요. 미혼이라면 부모님의 마음을 잘 모를수도 있거든요. 선생님 아이가 이러이러합니다. 집에서 제가 어떻게 해주면 이런행동이 고쳐질까요?? 하고 여쭈어 보세요. 편지도 괜찮구요. 그러면 교사는 아이의 행동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책도 뒤져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님의 아이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답장쓰면서 선생님도 그렇게 행동하려고 조금은 노력할거구요.

3)마지막으로 아이의 기질적인 부분을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한 배에서 난 아이라도 기질이 다 다르거든요. 타고난 성품은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 성품을 최대한 긍정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주는것이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거든요.

좋은 선생님과 잘 상담하셔서 아이가 즐겁게 생활하기를 기대합니다.

--- 행복하세요.---- 시골의 작은 어린이집에서..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