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동급으로 나란히 비교하긴 어렵지만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그 중간 정도가 되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나름대로 평균적인 학교 특기적성 수업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저희 아이는 1학년 1학기에 미술을 했고, 2학년 1학기에는 한문을, 2학년 2학기에는 미술과 영어를 하고 있습니다.
* 수업비 : 약 3~4개월 정도 해당하는 과정에 대하여 8만원 ~ 10만원 정도를 일시납
* 기타 비용 : 교재비는 따로 내는데 일반적으로 책을 사용하는 한문이나 영어는 교재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지만 미술이나 로봇제작반 같은 경우는 추가 비용이 꽤 있습니다.
* 수업 시간 : 수업은 1주일에 2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 정원 : 수업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개 20명 정도를 정원으로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 미술학원은 월~금까지 내내 다니면서 미술을 거의 고정적으로 무조건 하도록 하기 때문에 저는 아주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닌 이상 지겨워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경우 학교 미술 시상에서 성과를 내면 엄마들이 당연히 좋아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만한 것을 위하여 시기별로 미리 연습을 시키기도 합니다.
반면 학교에서 하는 미술특기적성은 다양한 미술활동을 즐기는 것이고 교과 단위를 연장한 것이라서 나름대로 즐기는 범주에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미술을 전공으로 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 적당하게 즐기면서 배우는 과정이 되기 좋습니다.
영어 : 거의 비슷한 이유입니다. 교육적으로 큰 혜택을 누리지는 못 하지만 아이가 원해서 시작한 수업이라 우선 꽤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문장 중심의 학교 영어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수업이라서 아쉬움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습니다. 즉, 보다 뛰어난 수업을 받을 환경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울 학습 분위기대로 자극 받으면서 수업하는 것이라서 내년부터 영어를 배워야하는데 전혀 공부를 해두지 않았다면 적응도가 뛰어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볼 때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은 아직 전문적인 교육 단계로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그 과정을 꾸준히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나아갈 정도라면 딱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영어는 스토리탤링과 CD, 오디오테이프 등을 위주로 활용했었는데 그 이상의 교육 과정으로 넘어가려는 생각을 아이가 하지 않고 있어서 리딩으로 진행하지도 못 하고 알파벳도 전혀 공부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회화만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가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문장을 읽고 쓰고 하는 동안 알파벳도 유심히 보고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학원 수업은 학교에서 사적인 선생님께 배우는 과정이지만 학교내에서 진행하는 수업인 특기 적성 수업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학교란 특성을 십분 발휘해서 아이들을 좀더 자극하고 좀더 공적인 수업이라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아이가 영어 시간에 같은 반에서 영어를 잘 하는 아이 셋 중 한 명이라고 칭찬을 받았는데 그 덕분에 영어를 더 좋아하고 더 잘해야겠단 생각을 가졌다고 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런 과정이 저희 아이에게 큰 견인차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 그 말을 듣자마자 어머님과 전 알파벳도 다 모르는데 네가 잘 한다니 신기하구나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지금은 읽고, 쓰기보다 듣고, 말하기를 더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 내가 영어를 즐겁게 말한다고 칭찬하신 거야."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므로 특기적성 수업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라고 말하며 선생님 말씀에 잘 따르는 아이들에겐 특히나 효과적인 보충수업이 된답니다. *^^*
은반디
답글
찬우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