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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2학년 공개수업이었어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5-10-13 21:16

조회수 3,66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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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는 학기 초에 모든 학년이 동시에 공개수업이 있어서 그 날은 복잡복잡했었지요.
올해 아이 학교에서는 2개 학년씩 공개수업이 1년 중 나눠서 따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2학년인 이니는 어제 공개수업이 있었지요.
 
이니네 반은 현재 학급 정원 26명.
5교시를 공개수업으로 진행했는데 학부모로 참석한 분들은 스무 분이 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학부모가 일정을 맞춰서 참석하신 것 같아서 초등1학년만 학부모가 학교를 주로 방문하는 것은 아니구나... 이젠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기구나 생각했습니다. ^^
 
아참~ 전 직접 방문하지 못 하고, 남편이 학교를 갔었지요.
이래저래 일정 조정해서 다녀왔다고 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빠는 혼자였고, 할머지가 오신 듯한 경우가 두서넛 정도, 그 외에는 모두 엄마가 학교에 왔다고 합니다.
 
공개수업일에는 대부분 엄마가 모이기 때문인지 어느 누구도 "촌지"성 또는 "감사"성 선물도 챙기지 않습니다. 선생님께 건네는 것도 부담되고 선생님도 손님을 모신다는 듯한 모습으로 마주해주시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도착하신 학부모님께 음료수를 손수 챙겨서 건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업 내용은 "소 세 마리와 사자"가 나오는 연극을 아이들이 조별로 나와서 하고, 캐릭터 중 하나에게 편지를 써보고, '네 생각은 어떻니?" 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순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조마다 아이들 수가 달라서, 원래는 4명이 나와야 하지만 조마다 인원이 다르자 나레이터가 기술된 대본대로 읽는 내용에 대해 아이들이 다 같이 외치더랍니다.
 
나레이터 - 옛날에 소 세 마리와 사자 한 마리가 살았어요.
아이들 - 아니야, 소 네 마리와 사자 두 마리야!
 
^^
아이들이 이야기 속 주인공에게 자기 생각을 편지로 써보는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친구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동물 주인공'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몇 번이나 설명하셨다는데도 아이들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모두 아이들의 귀여움에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저희 이니는 아주 건강한 까만 소 역할을 맡아서 소를 사자가 잡아 먹어야 하는데 아무리 힘을 줘서 흔들어도 '넘어지지 않는 강인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
 
수업 시간 중 발표를 하거나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실 때 이니는 계속 이러저러한 딴짓을 하느라 집중하지 않는 것 같더라기에 아이에게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음 좋겠다'고 하자 '그건 약속할 수 없어' 라고 딱 잡아 뗍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의 자녀는 학교에서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토요일 수업 시간에 몰래 학교에 가서 보면 안 될까... 생각하기 시작한 호기심 많은 은반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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