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엄마들이나 똑같은것 같습니다.
아이의 답답한(?)면을 보거나 그외의 못마땅한 점을 보았을때 갑자기 울컥하는것~
그러고나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후회.
제 직업 특성상 많은 아이들을 부딪힙니다.
특히 중,고등생들.
그 아이들과 가끔 집에서 엄마와 고민이 있으면 나누도록해라하고 적극 권장(?)을 합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습니다.
"엄마는요, 제 말을 들으면 상담을 해주는게 아니라 저를 이해시키려고 해요. 그래서 이야기하기 싫어요."
네. 그 말을 들으니 저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그랬던것 같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와서 저에게 여자친구, 성적 기타등등 때문에 자문을 구하면
"해가 오늘만 떠? 내일도 뜨는거야...." 하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헌데 막상 제 아이에겐 힘들어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그래서 1학년때 아이와 화해하는 방법을 구했습니다.
그 날 안좋았던 일이 있거나 아이가 많은 불만 또는 스트레스가 있는 날엔 남편에게 둘째를 맡기고 저는 큰 아이를 업고 밖으로 나갑니다. 초여름에도 지금 현재 늦가을에도.
그리고 아이가 엄마의 등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바로 등뒤에서 하는 이야기라 하나하나 빠짐없이 들어주지요. 처음엔 아이의 말을 막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주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러면서 다시 느낍니다. 참, 많이 컸구나.
지금은 "엄마, 그만 업어요. 엄마 일하고 왔는데 너무 힘들어요." 어느새 아이의 불만, 스트레스는 어디로 가고 엄마의 걱정이 앞섭니다.
그 때부터 저의 이야기를 조금합니다. 아주 조금.
3학년정도 된 아이들은 어느새 엄마들과 담을 쌓습니다.
그 담을 허물수 있는건 어른인 우리 엄마들이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가 한일에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아라."
이것이 저의 마지막 말입니다. 그리고 꼭 이야기하지요. 엄마가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업을 수 있는 날이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어느새 아이와 화해할땐 꼭 이렇게 되더군요.
업고 나가자 할 때부터 아이는 퉁하면서도 엄마의 등에 업히는걸 보니 이야기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겠지요.
모르죠. 좀 더 큰 고학년이 되면 저를 업고 나가고 싶어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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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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