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맑고 상쾌한 아침이네요~~

글쓴이 쥬피터

등록일 2005-11-23 10:50

조회수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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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쑥쑥에서 놀다가 맘스쿨이랑도 친해지려고 글 남깁니다. 그동안 같은 학년 아이를 두고 계신 찬우맘님, 은반디님, 종익맘님 등등 글 관심있게 읽었어요.. ^^
 
수능이라 딸애(초2) 등교시간이 10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 9시에 일어나 느릿느릿 밥먹고 옷 상의 입다말고 어제 만든 구슬목걸이 가지고 놀고... 어휴~~ 열받아서... 학교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이 녀석 15분 남겨놓고 나갔답니다. 아침부터 온갖 핍박과 구박을 잔뜩 받은 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습관 좀 들이려고 2학기부터 준비물이나 가방 싸는 건 절대 도와주지 않고 있어,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시조 외우기 벌칙을 받고 있는데(벌칙 맘에 들죠??), 이젠 아침에 시간 맞춰 집 나가는 것도 터치 안해야겠어요. 맨날 지금 몇시다, 빨리 나가라, 하니깐 이거 원 시간도 안 보고, 개김성이 농후해지는 것 같거든요.. 이번주엔 큼지막한 벽시계도 하나 사서 지 방에 걸어줘야겠습니다.
 
다음주부터 기말고사 많이들 보죠? 저도 해법 총정리 문제집 사서 풀리고 있는데, 어제 문제집에 들은 CD를 했거든요. CD로 문제풀고 컴퓨터에서 채점해주고.. 애도 공부하는 것 같지 않다며 재밌게 풀던데요! CD 문제집, 맘에 들어~~요!.
 
어제 딸내미가 엄마, 누구누구는 이번 시험 올백 맞으면 핸드폰 사준데, 누구는 mp3 player사준데! 그래서, 오늘 못 논대! 하더군요(사실, 단순+무식한 우리딸 mp3 player가 뭔지도 모릅니다). 저도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시험보면 맨날 1, 2개씩 틀려오길래 요번엔 너도 올백 한번 맞아봐라, 그럼 커다란 화이트 보드 사줄께, 당근을 던졌었거든요(얘내 학교는 한 학년에 올백 맞는 애들이 2~3명 정도기 때문에, 올백 맞으면 유명해지죠~~^^).
 
딸내미 말 들으며, 아이구 내가 이거 뭔 짓을 하는건가, 반성했습니다. 제가 올백얘기했을땐 뭐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말했었는데, 딸내미 친구 얘기 하는 걸 들으니 올백 맞으면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처럼 조장하는 거,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백에 대한 바램은 엄마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아이에겐 대놓고 드러내지 말자, 제가 느낀 점이었습니다. "뭐 하면 뭐 줄께" 이말 좀 자제하자, 저에게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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