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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이가 상을 받아왔어요
다독상....
제가 쭉~~~~ 노리던 상이었지요
다른 학교에 있는 사람들이 다독상을 자기 아이가 받았다고 하길래
우리 학교도 시상이 있을터인데...언제 하려나..어떻게 대상자를 선정하실려나
무척 궁금해 하며 기다렸는데...
11월 말에 아현이가 종이를 한장 가지고 왔습니다..
타이틀이 "책을 많이 읽어요"
읽은 책의 목록을 적는 곳이더군요...(20줄)
처음엔 1학년때부터 읽은 책의 목록을 적어 오라길래...
집에 있는 책중 본문의 내용이 생각나는 거로만 뽑아서...
5장을 만들어서 갔습니다...
들고가니..모두다 1장씩 채워왔는데...아현이가 5장을 내밀자..선생님이
놀라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12월달까지 계속 적어오라고 하셨답니다..
중간 중간 한 분단씩 자기가 읽은 것 목록 중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지구요
(일명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거지요...읽었나..안 읽었나...)
그렇게 해서 12월말까지 채워간 장수가 9장이네요^^
아현이랑 아현이 친구 연지가 가장 많이 적어왔더라네요...
그렇게 하야...드디어 아현이도 다독상을 받게 되었답니다...ㅋㅋㅋ
그 어떤 상보다도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기에(엄마가..ㅎㅎ) 넘 기쁘네요
목표가 있으니...책 읽기가 훨씬 즐거웠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아이북랜드에서 주는 책 4권과...
매주 도서관에서 빌린 10권의 책과...
친구집에서 빌린책들....
이곳저곳...찾을 찾아 다니며 좀 더 다양한 책을 많이 접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상을 빌미로 책을 읽는다는게 어찌보면 모순이 있는듯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런 계기로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도 있고...
보람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이제 도서관에서 책 조금씩 빌려와도 되겠다....
10권씩 들고 온다고 어깨 빠지는줄 알았네요...헥헥...(차도 없이..버스타고...ㅠ.ㅠ)
예쁜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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