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를 1년 했다고 해서 당장 수학을 잘하는게 아닙니다..

수학시험 잘볼려고 가베하는게 아니니까요...

가베는 꾸준히 자연스럽게 아이가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일뿐이죠..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서 다양하게 표현해 낼때 가베라는것이 비로소 빛이 나는것이지,가베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죠..어떤 정해진 기간동안 했다고 해서 당장 효과가 드러나는 교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그건 마치 오늘은 어떤  수업을 해서 아이의 상상력이 이 수치만큼 늘었어요..라고 얘기하는것과 같습니다..그 말 자체가 말이 안되니까요..그런 취지로 가베를 시작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단기간에 수학 잘하게 하실려면 그냥 학원 보내시는게 더 나을테니까요...가베는 아이들이 수업이라고 하기보단 재밌게 놀이한다고 받아들여야 맞습니다...창의력과 추리력,공간 지각력이라는것이 한순간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니거든요...음..

자 일년 했으니 우리아이 창의력 얼마나 좋아졌나 보자..하는건 좀..ㅋㅋ. 다만 어린 시절 가베를 다루게 하는건 아이들이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되어잇는 도구를 통해서 다양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정형화된 도구는 이미 아이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표현할수 있는게 한계가 있겠죠??..도형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손으로 자꾸 입체 도형을 다루다 보면,보이지 않는 부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공간지각력이 좋아질수 있겠죠..입체 도형이 평면 도형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도 도형의 전체를 한 눈에 볼수 없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 퍼즐을 사줄때 어떤 생각으로 사주셨나요?? 비슷한 맥락일것 같지만,퍼즐하곤 또 다른 점이 아주 많죠..퍼즐은 답이 이미 나와있는 놀잇감이죠..반복하다보면 항상 같은 방법으로밖엔 맞출수가 없다는걸 깨닫게 됩니다...가베 수업을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가베는 정답이 없는 수업입니다..그 건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것이 아니라,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잇다는거죠..육각형 하나를 만들어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정해진 틀안에서만 사고하는것이 아니라,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셈이죠..

물론 많은 책을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것도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공부이지만,그것을 표현해 낼수 잇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하심이 맞을 듯 합니다..내 안에 무엇이 얼만큼 존재하는지 그건 부모도 알수 없는 부분이잖아요..잠재능력이 그대로 묻히지 않도록 끄집어내줘야 겠죠...가베 수업엔 한계도 없고,제한도 없습니다..모든것이 주제가 될수 잇고, 또한 표현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굳이 그것이 다른 선진국에서는 왜 다루지 않느냐를 따지기전에,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고 어떤 목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인지를 생각해 보는것이 우선일 듯 합니다.남들에게 휩쓸려가는 교육이 아니라,누가 하던 안하던 말이죠....

될수 있으면 어린 나이에 시작함이 좋은 이유는  어른에 비해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이죠...이미 초등학생이 되면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왜냐하면 거의 어른과 같은 사고를 할테니까요.. 고정관념은 생각의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이죠.....

 또한,원기둥을 보고 원기둥이라고 아이가 얘기했다고 해서 단순히 그것만이 꼭 가베효과라고 보신다면,오류에 빠지게 됩니다.그렇담 차라리 아이가 컸을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실테니까요..큰 아이는 인지적인 부분이 당연히 더 빨리 받아들이기 때문이죠..하지만 그건 그저 많이 다뤘고 흔히 들었던 명칭이기에 아이입에서 나오는겁니다..정말 중요한건 그만큼 그 명칭이 어린 아이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다른 부분은 얼만큼 더 자랐을까를 생각하셔야 겠죠.....

자 이제 이만큼 말씀드렸으니,대충 가베를 하면 뭐가 좋을것 같은지 아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