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제가 어렸을 때의 '전과'는 숙제를 도와주는 책, 교과서 확장이란 개념이 컸습니다.

현재도 '전과'는 교과서를 도와주거나 확장해주는 개념서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교과서는 일종의 교육과정에서 꼭 다뤄야 할 필수 내용을 중핵을 짚어가면서 전개하는, 교육의 기본 틀입니다. 그러므로 교과서를 보다 넓은 의미에서 제대로 보기 위한, 그리고 잘 활용하게 하기 위한 활용책이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해주는 것이 '전과'라는 개념으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숙제에 도움을 주거나 관련 진도 나갈 때 예습을 충실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영역별 정보나 읽기 정보가 잘 들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이 사회과목에서 '사과'였다면 전과에서는 사과의 품종, 사과의 생장발달, 사과가 많이 나는 지역의 특성 등등이 다뤄지면서 본 교과 이외의 확장 및 교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역할이 주 담당이 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반면 서점용 학습지는 교과 공부를 확인하도록 만든 것이라서 일종에 잘 배운 것을 확인하게 하는 개념 정리와 관련 문제 풀이, 확장 공부를 위한 문제 풀이로 진도가 나가게 됩니다.

 

즉, 전과가 '학습'적 기능 중 '읽을 거리'에 더 집중한다면, 학습지는 '문제풀이'에 집중하므로 예습을 위한 과정이라기 보다는 배운 것을 바로 정리하고 시험에 대비한다는 측면이 더 강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학교 시험이 없어지고 다양한 읽기 책이 많아지면서 '전과' 활용하는 사람들은 꽤 줄어들었지만 최근에 나온 전과들은 읽는 과정에서 교과 영역 이상의 넓은 경험을 해보게 하는 과정으로 기초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읽기 영역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시는 어머님들은 많은 반면에 학습지를 하니까... 굳이 전과는 필요없지 않냐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학습지는 실력을 다져가는 도구로서의 역할이 있고, 전과는 학습의 흥미와 기초 배양을 해준다는 도구로서의 역할이 있어 서로가 상호보완적 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 나온 전과들은 읽기가 재미있도록 구성하여 미니전과로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하거나 분책된 책 안에 교과 영역의 다양한 재미를 더해주는 만화며 동화, 상식백과를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을 더 재미나게 공부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없다면 전과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아이가 원치 않을 때 추가하여 공부를 늘리는 것은 부담만 가중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과는 그 단원 공부진도 나가기 전에 보는 책으로 매일 꼼꼼히 읽는 책으로 활용하고, 그 외 학습지도 매일 꾸준히 배운 것을 확인하고 짚어본다는 관점에서 활용하면 교과서 중심의 공부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이 수준 이상의 공부가 필요로 한 때가 생기므로(시험, 경시대회 등) 하다보면 끝 없이 교재가 쌓이게 되는 현실이란 점을 감안할 때 아이와 충분히 살펴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밑에 깔깔마녀님 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