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에 대해서 주절주절 쓴 내용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넘 욕심을 부린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는 거북이 걸음으로 기고 있는데 전 토끼처럼 뛰라고 하니 제일 힘든건 우리 아이일텐데 제가 그 생각을 못하고 제가 받을 상처만 생각했나봅니다.

부딪쳐야 하는데 너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거니란 생각을 하면 정말 답답했습니다.

솔직히 몇년 아팠을때는 아프지만 말아라했으면서 이제와서 괜찮아지니 아이들과 똑같이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제가 욕심을 부린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선생님이 얘를 어떻게 볼까? 아이들이 어떻게 볼까? 놀리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가 있는데 엄마가 얘를 보호해주고 막아주면 되는데.. 더 상처를 주었습니다.

받아들이고 제가 노력해야될것 같습니다. 거북이 걸음으로 가면 저도 같이 거북이가 되야 될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