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회 활동 중 가장 힘든 부분이 같은 어머니 사이에서 말조심, 행동조심에 대한 것이더라구요.

정말 별거 아닌 것도 말이 빙빙 돌면서 부풀려지거나 마음 상하게 하는 일도 많고,

이처럼 돈으로 해결해보자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난감한 분은 일을 진행하시는 분이라서 더욱 힘들지요.

 

저희는 1학년 초에 총회 후 어머니회든 티나고 좋은 은 많이 맡으시더니 녹색어머니회는 별로 안 하셔서 직장에 안 나가는 토요일만 하는 것으로 해서 저도 참여하기로 했지요.

어머니회는 인원이 바글바글 할 정도로 많았으므로 인원이 다 차서 전 나중에 혹시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한 게 있으면 약간의 도움이 되도록 조력하겠다고 말했지요. 이후 12명 정도의 어머니로 실제 1, 2학기 운영할 때 필요할 부분이라 생각되는 것을 계산을 해본 후 나눠서 냈는데 약 4만원 정도를 낸 것 같아요.

전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면 최소한 한 사람이라도 더 참여해서 나누는 게 낫지 않나라는 약간의 착각을 했어요. 그 중 이런 일에 신념을 갖고 참여하지 않고 싶은 분도 계셨으므로 여러 이야기가 있었고 학교에 이런 내용으로 항의 전화도 갔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가 나중에 더 큰 감정의 골을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에 신고가 들어가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일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촌지도 그렇지만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찬조금으로 나눠 내는 것은 사실 하면 안 되는 일인 것이지요. 찬조금을 낸 사람과 내지 못 하는 사람 간의 감정 싸움도 일어나고, 사실 초등학교에서는 찬조금을 어떤 유형으로 걷든 불법이니까요.

 

그러니 사람들이 나눠서 내는 찬조금 자체가 불법이란 점을 서로 의견으로 이야기 나눠보세요.

어려운 일이지만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답니다.

 

하지만 저처럼 찬조금이 뭔지도 잘 모르는 엄마들이 있으니, 감정까지 해치며 말씀하시지는 말고요. ^^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