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맘들의 글을 눈팅만 하던 맘입니다.

이렇게 여러 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초등 3학년 남자아이의 맘입니다.

1~2학년은 별탈없이 잘지냈습니다.

우리 아이는 특별히 눈에 띄지않는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은 특별한 말썽이 없으니 늘 좋게 평가해주시는 편이구요.

저도 학교일에 그다지 적극적인 편이 아닌 그냥 있는듯 없는듯한 편입니다.

이번 3학년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오게되서 아이가 친구들과 잘 적응할수 있도록 한번도 안하던 어머니회활동도 들었구요.

담임선생님말로는 학기초에 전학온거라 아이들도 모르고 서로 같은 서먹한 입장이라 친구들과 너무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더군요.

그리고 학기가 시작되고 바로 친구한명을 사궜다며 신나서 집에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조용한 성격에 얌전해 보이는 아이는 무척 저에게 예의를 갖추는 괜찮은 아이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아이가 학교에서 우리아이를 따돌린다는 겁니다.

전혀 안그럴거같은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한다는게 믿겨지지않아 우리아이에게 뭔가 잘못한게 있었겠지하며 다시 잘지내보라고 넘겼습니다.

그래도 우리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앞에서 자기랑 놀지못하게 그아이가 말한다며 무척 속상해해습니다.

우리애한테 절교라는 표현까지쓰면서요.그말에 얼마나 속상해하는지...ㅠㅠ

친구들에게 우리 아이가 물건을 빌려주려하면 쟤꺼 쓰지말라고 막고 모든 모둠활동(같은 모둠이랍니다)에서도 자기만 못하게 따돌린다는 겁니다.그런 얘기 듣다가 또 한번 우리집에 그아이가 놀러왔을때 아는척할까하다가 우리아이한테 피해갈까봐 혼내지도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친하게 지내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이후에도 그런 얘기들이 3월 한달내내 들립니다.먼저 학교에서도 친구들관계가 너무 좋았던 아이라 꿈에도 생각안했던 일인데 왜이런 일이 생기는지..

너무 속상한 맘에 다른 친구들은 안그러냐니까 아무도 안그러는데 그아이만 그런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 좀 데려와보라했더니 다른 친구둘을 데려왔습니다.

이 아이들 역시 착해보였고 전 혹시나해서 물었죠.

학교에서 이런일이 있다는데 너희 아냐고..그랬더니 우리아이말대로 그녀석이 학교에서 체육시간에도 그렇고 뭐든 우리 아이를 안껴주고 따돌린다는 겁니다.그 아이말에 동조하는 애들이 3명있어서 우리 아이만 외톨이 되는거구요.우리아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물으니 그런거 없답니다.자기들도 걔가 왜 우리아이를 따돌리는지 모르겠다고하구요.다른 아이들도 알 정도니 선생님께 말해야겠다 싶은데 이런 얘기들 학교가서 해도 되는게 괜찮은건지요.내자식밖에 모르는 극성엄마로 보이기 싫어 아이를 달래봤지만 너무 상처받고 속상해하는 아이보니 더이상 참을수가 없네요.

다른 분들의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