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 학교는 성적을 공개 안한답니다. 그래서 여지껏 아이가 반에서 어느정도 하는지 늘 궁금했었는데 3월 단원평가를 하고선 결과치를 인쇄해서 보내셨더라구요.아이의 부족한부분을 파악하여 집에서 많이 격려해주시고 지도바란다는 담임선생님의 짧은 메모와 함께....점수를 먼저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읽은 글귀가 절 확 돌게 만들더이다.

그런데... 그런데...

  제 눈을 의심했죠. 한 반 32명중 1등인거에요. 오!  하느님 맙소사.   정말 집에선 학교책 한번 펼쳐본적이 없는 아이인지라 너무나 기뻐요. 아이는 반에서 1등한거 가지고 뭘그러냐고 그저 시큰둥한 반응이지만 고학년(5학년)으로 올라가서 처음 치러진 단원평가여서 그런지 더 의미가 있답니다. 아이 아빠에게 전화걸어 조그만 케익하나 사들고 들어오라해서 축하해주었어요. 아빠의 흥분상태를 글로 나타내지 못해 아쉼습니다.울 둘째 입이  쑥 나왔네요. 자기도 시험보면 일등할 자신 있답니다.

그동안 직장다니느라 아이들 많이 챙겨주지 못해 혹여 우리 아이들이 뒤쳐지지나 않나 늘 걱정이였는데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울 딸아이 너무나 고맙고 기특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