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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첫 방학이에요.
넘 똑똑해서 한자 5급까지 따서 입학했을 정도고 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해서 칭찬도 많이 받아오고
엄마 걱정 안시키고 받아쓰기 맨날 100점 받아오니 별 걱정 없이 보냈어요.
제가 교육에 목매는 열심인 엄마가 아닌데도 책보는걸 푸름이란애 못지 않게 많이 광적으로 보는애라 알아서 잘해왔고 입학해서도 좀 후진동네(?) 후진학교(?)라서인지 눈에 팍 띄더군요.
아빠나 저나 "애들은 놀면서 큰다" 이런저런 센타나 홈스쿨, 학원 다 안가도 기본 베이스에 바른 인성만 이음 된다 이런 교육관이었죠.
물론 엄마인 저는 가끔 욕심내죠...ㅋㅋㅋ
이런 똑순이 누나와 6살 꼴통 남동생을 데리고 여름방학을 시작하려는데 그냥 이렇게 계속 놀게 해 줘야 하나요?
우리 딸래미 방학하면 학교 가는거땜에 못 봤던 책 실컷 볼수 있게 되었다고 넘 좋아하는데 이렇게 놔둬야 하는지(요즘은 만화 삼국지, 살아남기 시리즈 등등 만화에도 빠져 있지만...)
또 이 남매는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붙었다하면 엄마놀이, 병원놀이, 시장놀이 종일 둘이 난장판에 노네요.
요즘 맘들은 똑똑하고 부지런해서 애들 데리고 방학특강이니 학원이니 센터니 많이들 다니시는데 어떻게 보내실 생각이세요?
큰애는 튼튼영어 하나만 하고 둘째도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하나?
아님 지 소원대로 방콕해서 책만 보게 해주면 되는지...
남들은 책 많이 봐서 좋겠다고들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네요.
이것저것 교육이나 학습이란 이름으로 무언가를 해 줘야 하나?
더불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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