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겨울방학은 왠지 놀기보다는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뭔가 해줘야겠다 했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수!학!'이었답니다.

그래서 탄탄한 실력을 다지기 위해 '쎈수학 3-가'를 통해 한 삽 펐습니다.
제목 자체에서 강한 필~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아이는 엄마가 들이대는 문제집을 보면서 약간은 위축된 듯했지만, 이번만큼은 화내지 않고 자알~ 설명해줘야지 하는 각오로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여기 나와있는 설명부터 차근차근 읽고 나서 문제를 풀어보자."
아직은(1월이잖아요 ^*^) 속도감을 내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천천히 문제를 풀어나갔답니다.

아이가 틀린 문제는 다시 설명 부분을 되짚어보면서 이해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연필로 진하게 동그라미 표시를 하면서 아이의 정확한 이해를 독려했죠. 물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이예요. 효과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쎈수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햇던 오답 노트를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우리 아이는 반복적인 것을 싫어하거든요. 일단 아직은(1월이니까) 아이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렴해주다가 3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제 의견을 좀더 세게 밀어부치면 어떨까 해서 오답노트 활용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