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아이는 초등 2학년 입니다.

처음엔 선행학습의 욕심으로 무작정 아이 학년보다 한학년 높은 위주로 공부를 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그런 수학교육방식이 잘못되었다는것이 느껴지더군요.

가정에서 학습지나 학원을 통해 어느 정도의 공부를 앞서 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런 아이의 성적이 높다는 보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떤 경우엔 가정에서 이미 구구단도 다 외고 2학년 수준의 수학을 공부한다는 아이가 2학기 수행평가에서 0점을 맞아서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니까요.

이미 집에서 학습한 내용을 선생님이 설명할지라도 주의 깊게 들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보라고 하십시오. 학교에서 집중할 줄 아는 아이가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수학은 단계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어느 단계의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면 부족량이 누적이 되어 다음 단계 학습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것 같더군요.
수학역시 영어처럼, 꾸준한 학습을 유도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교과서 외 수학학습지를 구매해서 함께 풀어보면서, 자기 학년 수학 진도에 맞게 수학책과 익힘책을 그때 그때 점검해줍니다.

1.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그때그때 점검해 주자.
아무리 쉬운 단계처럼 보이더라도 수학이 들은 날은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확인해 줍니다.  
아이의 교과서를 펼쳐보면 간혹 제 시간에 했어야 할 내용인데 빠뜨리고 지나간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수업시간에 장난하다 그럴 수도 있고, 몸이 아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1학년이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양은 집중해서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량을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날그날 점검해주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혹 부모님이 점검하는 일을 놓쳤을 경우엔 주말엔 꼭 점검해 주면서 놓치고 지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도록 합니다.

2. 수학책이나 수학 익힘책에 미리 쓰며 공부하는 것을 금물.
간혹 예습을 한다고 그날 공부할 것을 수학책에 미리 다 써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럼 아이가 수업시간에 어떻게 공부하겠습니까? 오늘 공부할 것을 이미 다 했으니 공부 시간은 랄라룰루 신나는 장난시간이 되기가 일쑤지요.
그러므로 학교 진도에 앞서서 수학책이나 수학 익힘책에 직접 공부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예습을 해야겠거든 다른 종이를 이용해서 하도록 하고, 교과서에 직접 쓰면서 하는 일을 금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 수학은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습보다는 복습에 비중을 두도록 권유합니다.


수학을 잘 하려면,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이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기술했듯이 튼튼한 복습을 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학습한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문제를 빨리 풀지 못하면 다음 단계의 학습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 아니라 문제 푸는 속도는 빠른데 실수가 잦아 자기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아이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수학 실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배운 내용에 대한 반복 훈련을 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아이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남들처럼 학원을 다닐 수 없었는데, 1년 동안 수학 문제집만 평균 5권을 풀더니 결국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학원을 다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스스로 노력했는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