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을 지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수학일 아닐까 합니다. 국어나 영어 과목은 조금만 신경을 써도 성적이 오르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아요. 타 과목보다 2배의 시간을 많게는 3배까지 투자해야 되기 때문이죠. 투자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시간들은 더 길겠지요. 수학과목 자체가 워낙 기초를 잘 다져야 고학년에 가서 헤매지 않으려면 초등학교 시절에 기초를 꽉 잡아야 합니다. 기초를 잘 다졌다고 생각하지만, 즉 많은 공식을 알고 풀이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꼭, 단순계산에서 실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상이지요. 이러한 현상은 아이의 성격 즉, 덜렁대거나 꼼꼼하지 못한 부분도 작용하지만 수학풀이 방법에 부족함이 있기에 나타납니다.

단순계산에서 실수하지 않고 수학 점수 잘 받는 방법을 4단계에 걸쳐 조언합니다. 

1단계 단순계산 연습을 꾸준히 하자.

단순계산 문제집을 꺼려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단순 계산이 아이의 수학 흥미를 잃게 만들고 논리적인 수학 공부에 도움이 안되다는 생각이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수학의 기본은 정확한 계산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풀지라도 계산이 정확하지 않으면 틀리게 마련이죠. 정확한 계산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6개월~1년 정도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한자리 올림, 내림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하루에 30분 정도가 적당하네요. 특히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올림과 내림 부분입니다. 초등 3~4학년에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 단순계산 관련 문제집을 통해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실수가 사라질 테니.

2단계 연습장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풀 때 연습장 한 장에 1문제를 풉니다. 시험지가 아닌 연습장에 푸니 기특한 모습이겠지만, 연습장을 잘 활용하면 단순계산 실수를 줄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세요. 연습장 1장 여기 저기에 필요한 부분만 계산을 하는 습관은, 계산 실수로 오답일 경우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연습장에 문제 풀이계산식을 차례차례 풀 경우에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연습장 1/2을 펜으로 표시하고 왼쪽 위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산을 하세요. 연습장이 노트필기 한 것처럼 빼곡한 숫자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다음 번 풀이에서는 실수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계산을 하게 되지요. 연필로 계산을 할 테니, 틀린 부분을 정답을 보면서 빨간색으로 표시를 하면 정·오답 노트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3단계 검토 습관을 가지자

수학 문제 풀이를 시키면 문제를 풀고 곧바로 답을 적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재검토 절차가 귀찮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재검토 즉 검산하는 습관은 수학문제 풀이 중 실수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니 꼭 지켜야 합니다. 이 방법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는 위에서 설명한 연습장에 차례대로 계산하는 습관입니다. 연습장에 차례대로 계산을 했다면 문제를 다 푼 후 눈으로 계산을 따라가면서 틀린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면 되지요. 이 방법을 잘 지킨다면 실수 없는 계산이 되겠지요.

4단계 정석 계산방법을 익히자

논리 수학이란 말이 있듯이 1개의 문제를 다양한 공식을 이용하여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관식문제인 경우 출제자가 유도했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푸는 방법을 익히셔야 됩니다. 가끔 정석 방법이 아닌 다른 방식의 풀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법은 참 좋으나, 가끔 문제 풀이 과정에 빈칸 채우는 문제가 나올 경우 당황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정석 풀이 방법을 정확히 익히고 그 다음 다양한 풀이방법도 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