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나본데 저의 아이는 올해 초2이고

초1때부터 중간, 기말 시험을 모두 보았습니다.

작년에 시험기간에 제가 경험했던 걸 맘께서 지금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우리 아이도 작년 시험기간에 거의 저와 전쟁이었습니다.

그때 느낀 것은 1학년이라고 평소에 느슨하게 있다가 갑자기

시험기간이라고 공부를  시키니 잘 안되더군요.

아이는 아직 시험이 어떤 건지 왜 긴장해야 되는 지도 잘 모르고

제가 시험을 치는 건지 아이가 시험을 치는 건지 저 혼자 잔뜩

긴장해서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데 시험기간과 상관없이 평소에

꾸준히 공부습관을 들여야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면 시험기간에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하여 공부란 걸 시킬 수가 있겠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아직'학습'이란 개념보다 모든 것이

'놀이'의 개념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학습'이라는

영역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저는 초1 1학기 시험기간 때 너무 고생을 해서 시험이 끝나자 마자

학교 갔다오면 1시간 씩 집에서 그 날 배운 것을 문제집을 풀면서

복습을 하도록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집중력이 너무 짧아 1시간동안 화장실을 3-4번 다녀오고

연필은 한 2-3번 떨어뜨리고 또 그거 줍고 지우개에 낙서도 하다가

정말 옆에서 보니 제가 한숨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화 나는 것을 꾹 참고 조금이라도 길게 책을 읽으면 무조건

잘했다하고 칭찬하고 상으로 100원씩을 주었습니다.

그 100원으로 그 날 용돈도 하고 저금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이도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저의 아이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예체능 학원을 갔다가

3시30분에 집에 오는데 간식먹고 4시부터 집에서 자율학습을 시작하면

7시까지는 거뜬히 앉아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한답니다.

작년 이 맘때 시작했으니 얼추 1년쯤 되었네요.

참 많이 발전했죠?

처음 습관들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맘께서도 어떻게든 시도하시면

반드시 효과를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시험에 상관없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아이의 생활에서 학습의 영역을

넓혀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래도 시험은 봐야하니깐,, 집중력을 길러주는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5분도 집중하기 어려우면 처음부터 10분이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일주일에 1분씩 시간을 늘려가며 책상이 앉아있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5분이상의 시간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듣기나 책읽기, 만들기 등의 시간을 통해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참을성과 집중력이 길러지지 않는 아이들은 새로운 물건이나 친구에 대한 싫증을 쉽게 내게되고 변덕을 부리는 습관이 계속되면 상상력이 부족해져서 책임감을 기를 수 없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