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사실 쉬운 대답이 나올 수도 있고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모를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저희는 아이가 셋 있습니다. 그 중에서 큰 아이는 올해 6학년으로 내년엔 중학생이 되겠지요 그리고 둘째는 3학년 셋째는 다섯살입니다 첫째 아이는 남자아이에요 그리고 밑으로 둘째 셋째는 여자 아이들입니다.

숙제..숙제의 난이도나 양 그리고 아이의 해당 학년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아이 1학년때 퍽이나 무서운? 선생님이 셔서 날마다 황당한 일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학년 입학하고 3월이 지나고 바로 4월부터 숙제를 내 주시는데 정말 갓 학교를 들어간 아이에게는 너무나 힘드는 숙제를 내 주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국어책 읽기 단원 1 전체를 하나도 빠짐없이 칸 공책에 적어오고 이것 뿐 아니라 수학 1에서 100까지 적어오라는 숙제였답니다.거의 매일 말이죠.1학년 아이- 특히나 제가 각 각 성별이 다른 아이를 키워보니 저희 큰 아이가 초등 저학년에서는 둘째인 여자 동생보다 조금은 느렸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에게는 무리가 되고 대책이 안 서는 그런 숙제 말이죠..

정말 저녁 7시까지 8시까지 해 갔습니다.저 또한 생각이 숙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수학 숫자 쓰기는 결국에 띄엄 띄엄 엄마가 서툰 숫자를 적어서 넘어가기도 했던 그런 기억들이 남습니다.

이렇게 위의 경우에서 처럼 너무나도 과다한 숙제나 혹은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없는 것을 가정하고 암묵적으로 부모와 함께 수행하는 것을 과정하는 숙제는 어쩔 수 없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도움도 무작정 해주는 식이 아닌 가이드의 역활을 수행한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숙제 자체의 근본 목적은 아이들 개개인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니까요

반드시 뛰어나게 잘 하고 또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안습니다.

숙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알기도 하고 그에 따른 궁금증으로 수업시간에 더 열중할 수도 있는 매력적인 작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두서없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요즘 엄마들의 지나친 아이 사랑에 대해서 그 사랑이 아이에게 독이 되어서  돌아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작년에 한 번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을 때의 일입니다.큰 아이가 5학년이었을 때  같은 반의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하나다 보니 5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알림장부터 숙제 하나 하나 복사부터 자료 조사 인터넷 검색까지 다 해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딴 말씀은 안 드리고 5학년인데...혼자서도 잘 할 것 같아요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어머니는 계속해서 자기가 다 해줬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도 혼자 하기를 두려워하고 또한 엄마 자신도 알림장을 확인해서 숙제를 챙기고 준비물을 하나 하나 챙기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 된다고 어쩔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글쎄요..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초등 저학년인 경우엔 숙제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고 특히 1학년인 경우에는 아이도 엄마도 경험도 없어서 엄마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정도는 요구된다고 생각하지만 고학년이 된 경우에는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숙제를 잘 못 해가던 숙제를 안 해가서 야단을 맞던 스스로의 결정이라고 한 번 쯤은 내버려 두시고 일침을 가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요즘 큰 아이 덕분에 여러 가지 공부나 학습 방법에 관한 여러 도서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하나같이 공통점은 자기가 주인이 되어 스스로 나아가는 학습이 결국 성공한다는 겁니다.

실패도 성공도 동시에 맛보면서 혼자 힘으로 해나가는 공부...이것이 정답이라는 거죠..

숙제....엄마 숙제는 이젠 그만이라고 한다면...전 나쁜 엄만가요?

거슬렸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