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2학년이에요. 1학년에 입학했을 땐 생일이 늦어서인지 유독 아기 같고 다른 애들한테 치이는 거 같아서 친구들과 잘 지내며 적응할까 하는 것이 걱정이었지요. 그럭저럭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니 슬슬 공부 습관이 걱정되지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루에 몇 가지 할 일을 요일별로 정해 놓고 하게 하는데 아직은 스스로 하기보다는 저의 계속되는 재촉을 들으며 겨우 끝내곤 합니다. 중학교 아니 고학년만 되어도 스스로의 동기 부여로 공부하는 아이와 엄마가 해라해라 해서 하는 아이와 성적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는데 어쩌면 집중 시간이 그리도 짧은지요. 2학년인데 뭐 벌써 걱정하느냐는 엄마도 계시겠지만

아이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저도 최소한 저학년 때까지는 제가 학습 지도를 해 보려고 하고 있는데 체계적으로 해 줄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요.

5학년, 1학년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제 고민도 학업에 관한 거죠.

 여태 학원 안 보내고 어찌어찌 지내고 있는데, 주변에서 하도 조언(?)들을 많이 해서요. 5학년이면 수학은 어디어디까지는 선행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데, 제 아이는 방학 때 한 학기 정도 선행하고, 학기 중에는 수업진도따라 심화문제푸는 정도고요. 영어도 무슨무슨 좋은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데, 듣기를 위주로 하는 모 학습지 시키거든요. 해외연수 안 가는 애가 없는 것 같은 동네에서 영어마을 한 번 보내본 게 다구요.

사실 금년들어 걱정이 되네요. 5학년이면 학원에 갈 때라는데, 정말 그런지, 남편도 은근히 걱정하고요.

얼마전에 과외교사 하시는 분이 올린 글 읽고, 그래 공부는 학원이 시켜주는 게 아니야, 라며 자위했지만, 그래도 불안이 완전히 가시진 않네요.

최근에 저희 아들이 4학년이 된 이후로는 머리가 커졌다고 할까요. 고집 피우며 엄마 말을 잘 안 들어요.

엄마가 내준 숙제도 얼렁뚱땅 넘길 때도 있구요. <지각대장 쌍코피 터진날>의 주인공 두레처럼 숙제 시켜두면 뭐 그리 관심이 많은지 이것저것 딴짓 하다가 15분이면 끝낼 걸 1시간씩 하곤 합니다.

혼자 두면 그렇고 제가 옆에 앉아 있으면 빨리 끝나죠. 그래서 요즘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관심 갖고 있어요.

초등학생때야 부모가 옆에 앉아 관리 하지만 중등,고등때 어떻게 참견하겠어요. 알아서 해야죠.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학교 성적이나 그 밖의 여러가지 면에서 학교에서는 정말 잘하는 애로 알거든요.

 학습지 선생님도 안오고  학원도  안다니는 우리 딸이 정말 별종으로 보이고 딸 엄마는 정말 독특하다라는 말을 들으며 삽니다.

 잘 모르겠어요.

 이제 3학년인데 꼭 학원을 보내야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시험 때 아이와 싸우는 날 보며 남들도 이래서 학원보내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도초등 학교 보내 놓고~~ 요즘들어 ~~ 많이 고민 하고 있습니다.

엄마표 수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저학년까지는 봐주려고 마음 먹고 있지만

녀석  엄마라는 핑계로~~ 말을 잘 듣지 않아 하루에도 열두번 싸우게 되더라고요.

다른건 몰라도 공부 하는 습관만 잘 들여 주고 싶어~~ 잔소리를 좀 하고 있지만

이러대 오히려 엇나갈까봐 걱정 되기도합니다...

욕심 내지 말고`~ 오자 마자 숙제 하고 책 몇권 읽고 게임 적게 하고tv조금 보고~~

요정도만 지켜 준다면~~~ 바랄것이 없네요~`

다른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