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학년 까지 제가 해 줬는데 4학년 되면서

학원 보냈더니 저는 편해서 좋긴 한데

아이들 공부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요

그게 안 좋은것 같아요 너무 학원에 맡기게 되네요.

학원으로 보낸다고 다 손놓고 맘편히 있는거 아닙니다. 무슨 요술방망이도 아니고 학원가고 과외한다고 다 성적오르고 공부잘하겠습니까?

제가 올해 들어 3학년짜리 딸내미 학원으로 보내보니 좋은 점 딱 한가지 있습니다.

학습지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은데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어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죠.

집에선 하루 빼먹고 안하다가 며칠이 훌쩍 지나가기가 쉬운데 학원에서 숙제 내주고 계속 진도 나가니 그럴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자기가 어느정도 하는지도 알고 엄마가 잔소리 할일이 좀 줄어들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틀린문제 다시 한번 설명하라고 해서 체크도 해야하고 숙제는 어떻게 무리없이 하는지 봐야하고 부족한 점이 어딘지 이해못하고 넘어가는거 없는지 봐야합니다.

이렇게 할거 뭐하러 학원에 보내나 돈아까운 생각에 그만둘까 싶다가도 아이가 공부하기 싫다고 오냐오냐 할수도 없고.. 엄마말 딸들이 더 안듣습니다. 올림피아드 문제집 풀다가 싸울뻔 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서 그거 풀게 되더니 찍소리 안하고 잘하더구만요..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어린아이에게는 엄마표가 좋은거같아요

아이들이 솔직히 엄마말을 잘 듣는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공부진도 나가는건 엄마표가 훨씬 빠르고 좋은거같네요

저두 엄마표를 고집하고 있는데요..

사실 학원 보내고 나면 마음은 편하지요..

그런데 힘들어도 엄마랑 함께 해 보세요..

어느정도 자라면 자신이 학원에 간다고 하지 않을까요..

정말 대단한 실력이네요..아들래미들은 대체적으로 말을 잘 안듣나 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