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엄청 느려요. 첫애라 그런가봐요

근데 아이들이 놀리면, 그건 아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놀리는 아이가 못된거지요

만약 섭섭하게 누군가가 한다면,

아이한테 그러세요,.

못하니까 레슨 받는 거라고

잘하면 왜 하겠냐고..

그리고 수영할 때 아이들이 놀리면 그 아이들 엄마한테 얘기해야 하지 않나요?

얘기해 봤자 애들이니까 하고 넘어가나요?

우선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성격에 문제가 있다거나 운동할 때 공주병이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랍니다.

조심스러울 뿐이지, 모든 면에 적극적인 아이입니다. 발표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단짝도 있고,

학교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잘 적응하고 있죠.

단지, 운동에 있어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발전의 속도가 느린 게 자기가 생각하기에도 속상한데,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이 섭섭하게 대한 거 같아요. 엄마에게도 한참 말안하고 있어서 몰랐는데,

어느날 우연히 비슷한 주제가 나와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다가, 그런 일로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제 생각에도 싫었는지, 엄마가 안보이게 뒤돌아서 눈물을 훔치더라구요.

애아빠는 운동못해도 자라는데 지장없다고 하지만, 자기비하같은 걸로 이어질까봐 걱정이어서

글올렸어요. 애 앞에서는 별거 아니다, 애들이 다 그런다, 또 사람마다 잘하는 것도 다르고

발전속도도 다르다 라고 이야기해주지만, 그래도 좀 걱정이어서 무슨 해결방안이 있을까, 다른 어머니들은 이런 문제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했나 궁금해지더군요.

엄마 아빠 모두 많이 바빠서 저녁에 운동시키기도 쉽지 않아서 보낸 건데...결국은 부모가 끼고 가르쳐야 하는 건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