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만나다]

나 어렸을 때는 명화라는 것은 미술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할수가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명화를 접하기가 쉬워졌다. 참 좋은 일이 아닌가.

미술전시회를 통해서도 원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좋은 미술관을 만났다.

예술에 대한 이해와, 화가에 대한 이해와 작품까지도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는 책,

탄탄어린이 미술관이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고학년이라 한창 미술에 지적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라서 그런지 한참을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모습에 참 뿌듯함을 느꼈다.

탄탄미술관 책 중 <서양 미술의 장르> 와 <세잔의 세계로>를 소개할까 한다.

<서양 미술의 장르>

서양미술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는 장르를 참 이해하기싶게 설명한다.

6학년인 큰 딸이 학교에서 한참 정물화와 풍경화 등을 배우는데 이렇게 장르별로 구분을 하여

작품과 함께 총체적으로 설명을 하니 정말 이해가 싶다고 한다.

서양미술은 종교화,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신화화, 역사화, 풍속화로 나뉜다.

종교를 많이 믿었을 당시에는 종교화가 유행을 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종교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중 램브란트는 영혼이 깃든 것 같은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또한 풍경화도 낭만주의 풍경화, 프리드리히 풍경화, 바르비종파 풍경화, 인상파의 풍경화,

색점으로 그린 풍경화, 일본의 풍경화, 추상풍경화로 구분이 되어 설명을 한다.

우린 그저 "풍경화구나"라고 알고 있었는데 풍경화를 그림과 함께 구분하여 설명을 하니 정말 이해가 쉬웠다.

한번은 아이에게 서양장르와 동양장르의 미술에 대한 이론을 이해를 시켜주는 것이

아이가 그림을 감상하거나 혹은 자신이 그림을 그릴 때도 훨씬 수월할 것이다.

서양장르를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세잔의 세계로>

- 세잔의 일생

작가의 미술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작가가 살아온 생애 속에서 작가가 겼었던 일들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잔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참 잘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는 에밀 졸라와

건축가인 바티스탱 바이유였다. 세잔의 아버지는 참 엄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세잔은

화가로의 재능이 많았지만 아버지는 좀 못마땅하게 생각을 했다.하지만 나중에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림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 피케와 결혼을 하지만 마음이 맞지 않아 떨어져서

살았다. 세잔은 파리와 고향인 엑상프로방스를 오가며 그림을 그렸지만 고향을 좋아하여

고향의 풍경을 많이 그렸다. 그리고 전시회를 두번 열고 그는 죽게 된다.

이렇게 작가를 알고 나니 세잔에 대해서 더 친근감이 가는 모양이다.

작은 아이는 세잔의 초상화를 한참을 보고 세잔을 "대머리아저씨"라고 부르며 좋아한다.

- 세잔의 친구들

그리고 세잔은 쇼팽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세잔이

살았던 시절에 있었던 일들도 알려준다.

-세잔의 그림과 세잔이 살ㄷ너 시대

그리고 세잔이 그렸던 초상화와 정물화와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이 조금씩 변하는

생트 빅투아르산까지 그의 그림을 맘껏 보여준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대의 화가들, 마네를 포함하여, 의 작품도 감상 할 수 있다.

-그림 꼼꼼히 보기와 화가 따라하기

또한 작품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그림찾기는 다른 그림에도 적용하여 해보니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아이와 함께 세잔식 정물화, 풍경화, 인물화 등 그리기를 하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좋은데 아이들의 즐거움은 오죽할까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독후활동을 하는 것도 잊지 않고 "퀴즈 퀴즈!"를 통해 얼마나 이해를 했는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게 해준다.

[독서를 마치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한장도 소홀하게 보지않고 집중하여 보게하고 또한 지루하지 않다.

책을 폎쳐 들고 있을 때는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 있는 착각이 들었다.

미술작품도 감상하면서....

하지만 편안하게 음료수를 한잔씩 앞에 두고, 대화도 도란도란 해가면서, 가끔씩은 웃으며,

내키면 물감을 당장 가져와서 도화지에 쓱쓱 정물화도 그릴 수가 있다.

한가지 너무 아쉬운 점은 디카가 고장나는 바람에 우리 아이들의 [명화 따라그리기]솜씨를

올리지 못했다는 점은 너무 아쉽다.

아이들과 즐거운 탄탄어린이미술관을 읽은 것은  너무 즐거운 미술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