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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보 아들 어떻게 할까요..

글쓴이 속상한맘

등록일 2002-08-28 17:16

조회수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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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98년12월생) 우리 아들 어린이집 선생님이 보낸
편지 보고 너무 속이 상해서요..
그냥 하소연 해보려구요..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구립인데
98년 1월생부터 98년 12월생이 같은 반 이랍니다.

근데 저희 아이가 뭐든지 처지는가 봅니다.
행동도 많이 느리다고 하구요.
말귀도 잘 못 알아듣구요.
같은 말을 여러번 설명해 주어야 할 때가 많아요.
또 같은말을 여러번 얘기 하기도 하고요.

예를들어 선생님께서 색연필 가져와서
자리에 앉으라고 얘기하면
몇번이나 얘기해야 그때서야 행동하고,
바로 앞에 있는 준비물도 찾지 못하고..
친구들한테도 많이 의존하는 것같아요.
항상 도와달라고 하고,
집에서도 조금만 어려우면 '우리같이'
라는 말을 자주해요.
만들기를 해도 제대로 못따라 가고..
어린이집에서도 그런가봐요.

선생님께서 제가 너무 아이에게 관심(간섭이라고 해야
옳을것같군요) 을 가지는것 같다고 하시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맞벌이라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입혀 주고 밥먹여주고
했거든요.
그게 더 빠르니까요.
그리고 우는 소리 듣기 싫으니까
안돼는 일이 있으면 뭐든지 제가 대신 해주곤
했어요.
저는 못난 엄마라 이론적으로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인내 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어리버리 스스로 생각해서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나 봅니다.

전에는 참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마음을 좀 느긋이 가지면
아이 스스로 뭐든지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제가 많이 반성해야 우리 아들이
똘똘해 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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