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엄마들 책모임에서 이번주 선정한 책입니다.  읽어보니, 꼭 다른 맘들께도 소개하고픈 욕심에 글 솜씨는 없지만 간략히 소개하자면...  꼭 딸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네요. 당연히 아들도요.

이 책은 저자가 딸의 이름을 '시아'로 붙여주고 "어떻게 하면 딸아이가 자라면서 '시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뒷전으로 밀리고 푸대접받는 일이 없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하면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그 결론은 "승부에 강한 아이로 키워야겠다."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어린아이에게 승부를 접하게 하고, 이기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놀이'를 하는 것이다. 놀이는 아이들의 생활이자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활동으로,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그리고 놀이 중에서도 상대와 경쟁하고 승부를 벌이는 놀이가 적합한데,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놀이를 '아빠 놀이'로 칭하고, 아빠인 저자가 주로 이런 놀이를 같이 하면서 '승부 근성'을 가르쳤다고 한다. 특히 부모로서 아이에게 승부 근성을 발휘하고 투지를 불태울 적절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책은 이제 10살이 된 딸아이를 키우면서 자신감과 끈기, 승부 근성을 훈련할 수 있었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고,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제시한다 ... 승부에 강한 딸로 키우는 법-21세기북스(yes24 )...

다른 친구들을 반드시 이겨야한다,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가끔씩 왜 도전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많았답니다.

시험을 잘 봐도 그만, 못봐도 그만.

경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냥 좋은 성적에만 만족해 하는 아이.

학교에서 무슨 대회가 있으면, 어떤 친구가 잘 하니까 자기는 안해도 된다고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쉬는 아이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엄마로서 아이가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 다음 목표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것이 저의 욕심이었던 것 같았죠. 그래서 아이를 여러방향으로 유도,, 결국 그것이 학원이었지만요.

결국 아이는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내성이 생겨버린 탓인지, 새로운 분야에서도 그냥 다른 친구들하니까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답니다.

책을 읽어보니, 우선 성장기 아이들의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잊고 지냈던 많은 생각이 교차했답니다.

아이 친구들 중에 잘 놀면서도 뭐든 잘 하는 친구를 보면 한편으로는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솔직히 해봤거든요.

우선 준비물이 너무 간단하다는 것(아이 놀이 관련 책이 몇 권 있는데 사실 준비물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었거든요^^)

그리고, 놀이를 놀이로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 아이는 아이대로 최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 놀이를 통해 전략적인 사고, 승부를 이끄는 법, 승부에 대한 가치등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겨울방학 특강만 열심히 알아보고 다녔었는데, 잠시 엄마와 아이에 대해 다시한번 '성장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를 생각해 본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아이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번주는 집에서 아이들과 한번 놀아볼려고 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엄마도 아이들고 변화하는건 아니겠지만, 큰 아이는 저자의 소개대로 남편과 화투놀이를 해보고, 저는 작은애와 이불끌기를 한번 해볼랍니다.~~~

딸의 승부 근성을 키워주는 7계명
1. 처음 도전할 때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어라
2. 도전을 두려워하면 목표를 잘라서 제시하라
3. 어른을 이기는 기쁨을 맛보게 하라
4. 흥미를 느끼는 것에 오래 집중하게 하라
5. 나쁜 기회는 흘려버리며 침착하게 기다리게 하라
6.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도록 웃는 표정을 유지하게 하라
7. 지나간 선택은 빨리 잊게 하라
8. 운으로 결정되는 게임은 하지 않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