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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질것 같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올해 초3인 된 울 딸은 입학이래 단 한번도 100점을 놓쳐본적 없는 자타공인 똑순이에요.
젤 중요한건 엄청난 독서광이죠!!!
그런데 저희는 올 엄마표입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학습지 한번도 한적없고(영,수, 한자, 기타전과목 모두 엄마표 기탄 교재 사용) 학원이란곳은 피아노, 미술만 다녀요.
방과후 수업은 컴퓨터 주 2회, 바이올린 주 2회 이렇게2학년까지 지냈어요.
2학년이 되니 주위에서 영어학원도 많이 다니던데 꾹 참고 스탠퍼드영단어,영어동화,기탄초등영어까지 엄마표로만 죽!한문도 엄마표로 4급까지!
3학년이 되며 영어교재 선택도 고민되고해서 영어학원을 레벨테스트후 1주일 전부터 다니게 되었어요(초4 수준 정도 된다며 중급반)
영재교육원도 욕심나서 와이즈만 무료테스트하니 gt중 에서도 상위라해서 욕심도 나고 괜히 엄마표로 하다 우물안 개구리 될까봐 1주일전부터 다녀요.
근데 이게 갑자기 학교 6교시에 영어학원 주3회(약 2시간) 와이즈만 (주1회 2시간 오고가고 3시간)이러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불과 2월까지만 해도 매일 학교후 컴/피아노/미술 또는 바이올린/피아노/미술 다하고 와도 4시여서 동생이랑 놀다가 제가 낸 숙제 좀 하고 그 좋아하는 책을 실것은 아니라도 여유있게 보며 밤 9시 정도까지 보내곤 했죠.
다른 애들 학원 돌고 6시 넘어 와서 학원숙제하다 독서한번 제데로 못해보고 잔다는데 우리는 아직은 여유있게 책보면서도 탑을 유지햇더랬어요.
근데 3학년이 되어 1주일을 산 울 딸 보니 제 선택이 맞는건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
5,6교시할때도 있고 해서 미술은 그만두고
월(컴,피아노,영어 7시귀가) 화(3시하교후 피아노4시귀가)
수(컴,피아노,영어7시하교) 목(3시하교후 와이즈만6시 귀가)
금(피아노, 영어 7시귀가) 이러니 이런저런 숙제하고나면 9시 넘고 씻고 자기 바쁘니 그 좋아하는 책 한권 보기 힘드네요.
2학년까지는 아무리 피곤해도 밤 12시까지 혼자 자기방서 책 보며 행복해했는데 요즘은 10시 넘어 불끄면 그새 잠들어 버리네요.
욕심과 앳살이 대단해 모든 학원 한번 다니면 절대 안 그만두고 다 해낼려하고...
자기딴에 책 많이 못 보니 속상해도 하고...
넘 길죠? 초3이상들 어떻게 하루를 보내세요?
3학년즘 되면 지금 이게 맞는건지...영어나 와이즈만은 관두고 예전처럼 4시되면 집에 와서 쉬며 제가 가르치며 하는게 맞는건지...잠든 딸을 보니 마음이 아파요.
아네스
많은 엄마들의 한결같은 고민!!
저 역시 늘 같은 걱정으로 한켠엔 아이에게 미안한마음을 두고있는 초5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참 부럽네요. 엄마표로 아이가 실력이 대단하니..
잘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이에게 잘 맞고 아이의 생각과 의견이 제일 중요한것 아닐까 싶어요.
저희집 녀석! 워낙 자기 생각이 뚜렷한 아이라 제가 막 억지로 끌고 갈 수 없는 스타일의 아이여서 어릴적 부터 늘 의논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 모든것을 해오던터라
3학년 부터 1년 반동안 잘? 다니던 영어학원도 레벨업 쑥쑥 잘 하더니만 본인에게 학원수업이 맞지 않다고
집에서하고 있구요. 방학땐 외국으로 영어 캠프를 가겠다해서 2달과정 다녀 왔구요.(그러더니 방학때마다 가겠다네요)
과학이라면 자다가도 깨는 터라 조립이니 실험이니 하는 수업들은 방문수업이든 학원수업이든 마치는 시간이 밤 9시가 되도 전혀 개의치않는답니다.
와이즈만 수업도 5학년이 된 지금 가고 있는데요, 본인이 좋아하니까 과제물도 갖고와서 스스로 신나게 합니다.
아뭏든 제 생각은 누구보다 자기 자식을 잘 아는건 엄마이고,
그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의논해서 제일 잘맞는 방법을 선택하는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전합니다.
너무 마음 아파 하시지 마시구요.
아이들은 스펀지 같아서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많은것을 받아들일수 있고
또, 믿는만큼 자란다잖아요.
우선 엄마 본인을 믿고 또 아이를 믿는것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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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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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맘
초5학년이 된 아들이 며칠전 눈물을 뚝뚝 흘려서 저희 집도 고민 좀 했었어요.
저희 아들은 운동하는 것 말고는 학원 안다니거든요.
이번 학기부터 영어 학원을 월,수,금 3회 가라고 했더니 두 학원이 겹치면 힘들다고
해서 요일을 바꿔 최대한 두개의 학원을 다니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쉴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표로 너무 잘하고 계시지만 아이에게 여유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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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울아들도 3학년인데, 아주 널널하게 살다가 요즘 정신없이 보내드리구요.
저도 맘이 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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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맘
초3인데 벌써 한자 4급을?
헉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라면 기왕 보내본거 좀 더 기다려 보겠어요..
애가 욕심이 많다니...
잘 감당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틈틈이 책도 읽을 수 있을거에요.
아이가 힘들다 하면 그때 엄마표로 돌리셔도 될듯 싶은데..
지금까지 그정도로 하신게 얼마나 대단하신건지
엄마표 하는 저로선 존경심마저 생기네요...
글구 제 조카도 3학년때 시간이 없어서 논술 수업을 (친구들과 팀짜서 하는데)밤 8시에 하더군요...
3학년쯤 되면 다들 그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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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맘
전 놀라울뿐입니다. 공부잘하는 아이 뒤에는 늘 대단한 엄마가 계시다는걸 또한번 느낍니다.
요즘 아이들 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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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맘
저희딸도 초3인데 2학년때와는 달리 학교에서 늦게 오니 여유가 없네요.
저희딸은 피아노학원과 영어학원만 다녀요.
저두 물론 다른것들은 엄마표로...이제까지 영어학습지 딱 1년한게 전부예요.
책을 좋아하고 학습의욕도 높고요.
그러니 공부도 물론 잘하고요.
영어학원이 월수금 1시간 반타임이었는데
아이가 영재반에 들어가면서 맬반으로 바뀌고...화, 목은 2시간을 하고 오네요.
집에 오면 6시쯤...매일...그때와서 좀 쉬다 밥먹고
영어학원숙제하고 나면 잘시간이고...학교공부는 언제 해야할지...??
넘 영어에 올인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좋은조건에서 좋은아이들과 영어를 할수있어서 욕심이 나기도하고 그러네요.
저두 다들 어찌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아이들 이것저것 많이들하고 있는데 하루에 다가능한지...
아이를 공부하는 기계로 만드는건 아닌지...머리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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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너무나 잘하고 계셨는데~~~ 엄마표 수업을 너무 잘하고 계셨네요~~
부럽습니다. 기대치가 커서 조급해 하신것 같은데.. 학원 다닌다고 다 잘하는것도 아니고~~
엄마표 수업으로 잘하고 계셨는데~~ 맘 편한게 쭉 하시죠!!!
엄마표 수업으로 아이가 그정도 잘하면전 엄마표 수업을 쭉 밀고 나갈꺼 같아요..
제가 제일 부러운 아이가 엄마가 공부 가르쳐 잘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런 엄마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저도 엄마표 수업을 쭉 하고 있는데~~ 요즘 아이가 너무 엄마표 수업을 겉돌아서 많이 고민중입니다.
3학년이라면 지금 하던대로 해도 아이가 탑 위치에 있을듯 해요~~
책 많이 읽는 아이들이 나중에 빛을 많이 보더라고요.
아무튼 올려주신 글 보면~ 왠지 배아파요~~ㅎㅎㅎ
너무 잘하고 계시는데~~ 아이 너무 잡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세요~~
노하우좀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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