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처음에 몇몇 엄마들이 환경미화를 같이 하자 청소를 같이 하자며 얼굴 볼때마다 얘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전 성격상 어딘가에 얽매이는게 싫고 말많은 틈에 끼는걸 질색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드러나는 것도 싫어하구요. 그래도 소심한 성격이라 거절하고 맘이 많이 찜찜했었죠. 그런데 입학하고 좀 지나니 그때 나섰던 그 엄마들이 지금 욕을 많이 먹고 있더라구요. 뭐든지 나서는 사람치고 욕안먹는 사람은 없는듯 합니다. 세상사람맘은 다 제맘같지 않습니다.

 선의를 베풀어도 꼭 오해하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구요. 사람중엔 그릇이 다 다릅니다. 40된 그 언니는 그렇게 그냥 놔두세요. 잊어버리시구요. 그런 사람은 나아니라도 꼭 다른 사람들과 다시 부딪힙니다.

전학을 가도 어느곳에나 힘들게 하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차라리 저처럼 학교일에 무관심하시는게 나으실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강해야 아이들도 강해집니다. 맘 편히 가지시고 얼른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빠른것은 말입니다. 속마음을 다른 분에게 말하지 마세요. 또다른 오해로 되돌아오니까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영맘님 힘든마음 충분이해가 가는군요. 좀 편하게 생각하심 좋을듯 합니다. 전 오히려 저희

아이 지금3학년 인데 1학년때 오히려 엄마들과 어울리는게 부담이더라구요 다행히 선생님을

좋은분을 만나서 학교 준비물이나 과제잘챙겨 보내고 일단 수업에 지장 없도록 해주시고

마음편히계심 될것 같아요 엄마들과 어울리다 보면 맘이 안맞는것은 당연한일 그쪽엄마들은

좀 유별난것 같네요 저도지금은 아이가 반 부회장이 되서 임원아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회장엄마가 전반적으로 알아서 하므로 전 그냥 모임있을때 학급비 정도내고 협조적인 모습만

보이고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만 잘하면 선생님 눈밖에 날일은 없습니다 아이만 잘 챙기세요

화이팅하시구요 !  걍 무시하세요^^

저희 초등학교는 임원이 없어서 어머님들이 모일일은 없습니다.학교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만 있습니다.

울 아들 1학년때 교실청소는 선생님께서 반어머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맘들이 해주시는데,전 직장맘이라 그럴 수 없었고,...저에게도 사건이 생기고 말았죠.같은 반 맘이 전화가 와서 하는말,일주일에 1번 청소하러 학교에 가는데 자기 아들사물함을 보면 준비물이 다른아이 손이타는 것 같아서 자기아들한테 학교생활을 물어보니 울아들이 괴롭히고(예를들면 크레파스,색연필 다 쏟아버리고,한자책을 가지고 가서 안주고,수업시간에 뒤에서 의자를 툭툭 친다고 하더군요)앞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랐다며 잘 좀 지도부탁한다구요.그래서 전 울아들이 밖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수가 없기에 죄송하다며 사과를 우선했답니다.울 아들말이 그애 앞에 앉지, 뒤에도 앉지도 않고 전혀 그런 적없고 괴롭히는 아이는 다른아이라고 하더군요.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학교생활도 물어보고 이런상황를 말씀드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고 했답니다.사실을 알아보니 그 애를 괴롭힌 아이는 다른아이인데 그애가 엄마께 거짓말로 울 아들이름을 말했더라구요,...그 뒤 전 사과전화도 받지 못했고,반전체에 수첩을 선물했더라구요.어이가 없었죠.며칠동안 잠도 안오고 머리가 아팠지만,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하고 무덤덤하게 보냈답니다.그래도 울 아들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답니다.1학년 끝날갈 무렵 담임선생님께 찾아뵙었더니 솔직히 모든면을 잘하는 아이를 입학하고(3월) 나서 그사건 계기로 선입견을 가져서 그런분류로 찍을뻔했고 하더군요,...제가 사실대로 얘기하고 중심을 잡아줘서 고맙고 하마터면 어른싸움될 뻔 했다고 하더군요.다행이었죠.학교과제물,준비물,학습을 잘 챙겼죠~학교생활을 자신있게 하고 즐겁게 1학년을 잘 마무리 했답니다.맘님도 아이에게 신경쓰시는게 현명한 길인 것 같고 나은 듯 합니다.화이팅~

아이 학교 입학하면 아이보다 엄마가 더 들뜨고 의욕이 넘치는건 당연해요.

또 이제 정규교육과정의 첫 발을 내 딛었다 생각하면 무언가 잘 해야 할 것같은 의무감이기도 하지요.

학교엄마들끼리의 모임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사소하게는 급식당번부터 크게는 학교운영부분의 일까지 다양하게 발생하죠.

저역시 아이 초등1학년때 같은 아파트 엄마들과 모임을 했다가

삼년쯤 지난 뒤 은따(은근한 왕따)의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있답니다.

담임 선생님들과 학교 행정직원들까지 운동회 끝나고 식사 대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거였는데

제 생각으로는 뭐 대단한 일이라고 운동회 끝에 대대적 식사대접을 하냐 내 생각을 분명히

말한것이 화근(?)이 되었나봐요.

마음에 안 맞으면 같이 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사직ㅎㅎㅎ을 받고

학교관련일엔 아주 손을 떼었답니다.

그 때 제가 느낀게 학교엄마들의 모임도 다분히 정치적이구나 하는 생각이었어요.

학교 운동회,소풍등 행사 때마다  누구 하나 불러 주지도 않으니

아 이런게 왕따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내가 어떤 의견을 말 할때

아무리 내용이 좋다 하더라고 포장하는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었던걸 깨달았어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고 좀더 부드럽게 이러면 어떨까요? 하고 의견을 피력했다면

그리 강력한 반대파의 이미지를 주지는 않았을테죠.ㅎㅎ

영맘님 마음이 힘드시겠네요. 물론 저처럼 강한 어조로 말씀 하지는 않으셨을 지라도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우기면 그리 되는게 또 세상인것을...

이미 벌어진 일 마음 잘 추스리시구 힘을 내세요.

내 아이가 학교에 가서 당당하게 잘 생활 할 수있게 하는 것은

아직 저학년이니 수업준비물 잘 관리해 주시고 담임 선생님의 교육철학이나 생활지도를

잘 이해하셔서 아이가 선생님께 사랑받도록 해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엄마가 학교 일을 안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아이가 기죽는 시절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학교일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과 노력들을 영맘님 스스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곳에

사용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바라보기에 따라서 내가 저들을 왕따 시킬

수도 있는 거거든요~~힘내세요 영맘님 아자~!!^^